
[더팩트ㅣ서산= 장병문 기자] 한국의 중형차가 더 고급스러워졌다.
13일 르노삼성자동차가 충남 서산시 한서대학교 비행기 격납고에서 프리미엄 중형세단 'SM6'를 언론에 공개했다.
SM6는 지난해 7월 유럽 시장에서 탈리스만이라는 이름으로 발표된 모델로 유럽의 감성을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중형과 준대형 사이에 포진하는 차급으로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르노삼성은 SM6의 모호한 차급을 '중형 프리미엄'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차는 SM6의 국내 출시를 위해 주행환경과 고객 선호도 등을 조사해 그 결과물을 반영했다.
기존 SM5 TCE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SM6에 맞게 새롭게 세팅된다. SM6의 주력이 될 1.6 가솔린 터보엔진은 터보 직분사 방식으로 닛산 1.6리터 GDi 터보차저인 'MR190DDT' 엔진과 독일 변속기 전문 업체 게트락사의 6단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DCT)을 장착한다.
다운사이징된 터보엔진과 동력 손실이 적은 DCT 자동변속기로 최적의 연비효율을 보이며 이산화배출량은 낮춘 것이 특징이다.
SM5 TCE에 적용된 1.6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24.5kg.m을 발휘하고 복합연비 13.0km/ℓ다.
SM6의 파워트레인 라인업은 2.0리터 GDI 엔진, 1.6리터 터보 GDI 엔진, 2.0리터 LPLi 엔진, 1.5리터 디젤 엔진으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킨다.
SM6의 파워트레인은 기존 엔진을 그대로 가져와 새롭게 세팅했지만, 내외관 디자인은 그동안 출시된 중형 세단을 압도한다.
SM6는 전고가 1.46m에 전장 4.85미터, 전폭 1.87미터의 비율로 넓고 낮은 자세를 보여준다. 투톤의 동급 최대 휠 사이즈가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외관에서 르노 탈리스만과 가장 차이나는 부분은 르노삼성의 '태풍의 눈' 로고다. 르노의 세로로 긴 마름모꼴 로고와 달리 르노삼성의 로고는 낮은 전고로 되어 있어 SM6의 스포티함과 균형을 이뤄 안정감을 준다.
SM6에는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신기술도 대거 탑재된다. 나만의 차로 세팅할 수 있는 운전자별 프로파일 설정, 5가지 모드의 7인치 TFT 계기판, 5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팅, 8.7인치 S-Link 시스템, 무손실 디지털 음원 재생 기술 등 이다.
또 Full LED 헤드램프, 3D Full LED 테일램프, 직분사 엔진과 듀얼 클러치 트랜스미션, 19인치 휠, 8 스피커 오디오, 초당 100회 최상의 조정 액티브 댐핑 컨트롤, 헤드업 디스플레이, 올 어라운드 파킹 센서, 스탑앤스타트 등 그동안 고급차의 전용 옵션들이 SM6에는 기본 옵션이 된다.

박동훈 부사장은 "중형 세단의 새로운 이름이 될 SM6를 출시하게 되어서 기쁘다"며 "혁신과 감성을 고루 갖춘 진정한 프리미엄 세단이 목말랐던 국내 시장에서 SM6는 프리미엄 중형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부사장은 SM6의 가격에 대해 "가격은 2월 초에 공개할 예정이며,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가격으로 책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엔진의 상세한 스펙은 2월 예정된 시승 때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SM6의 차급이 SM5와 SM7 가운데 포지션하고 있기 때문에 찻값도 SM5보다 비싸고 SM7보다 낮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현재 SM5의 가격은 2250만~2920만 원, SM7은 2992만~3819만 원에 책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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