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벌신사' 한국지엠·쌍용차·르노삼성 1~2개 모델 제외 판매량 '뒷걸음질'
[더팩트 | 서재근 기자] 국내 완성차 업계 중위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쌍용자동차(이하 쌍용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의 11월 판매실적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쌍용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의 흥행으로 상승곡선을 그렸지만, 르노삼성은 신모델 경쟁에 뒤처지며 지난달 판매실적이 지난해 동기 대비 곤두박질쳤다. 한국지엠은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1일 쌍용차는 지난 11월 한 달 동안 내수와 수출에서 각각 9062대, 3353대 등 모두 1만241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1만 대를 기록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4% 늘어난 수치로 쌍용차는 지난 8월 이후 4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판매증가세에 힘입어 연간판매 실적 역시 올 들어 처음으로 지난해 누계 실적을 상회하며 전년 대비 1.2% 늘었다. 쌍용차의 실적을 견인한 '티볼리'는 지난 10월 월간 최다 판매를 기록한 데 이어 11월 누계로 국내시장에서만 3만9809대가 판매, 지난 2002년 대형 SUV '렉스턴'(4만3134대)이후 13년 만에 첫 4만 대를 넘어섰다.
반면, 수출은 유럽 지역에서 티볼리 디젤과 4WD 모델 론칭으로 전년 누계 대비 7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수출 전체로는 전년 누계 대비 38.6% 줄어든 실적을 기록했다.
한국지엠은 11월 한 달 동안 5만1052대(내수 1만1446대, 수출 3만9606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동월 대비 2.2%의 감소율을 보였다. 한국지엠은 경차에서 중대형 세단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라인업에서 판매량이 뒷걸음질 치며 내수 시장에서 같은 기간 7.3%가 줄어드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그나마 자사 소형 SUV '트랙스'가 지난 한 달 동안 1만116대가 판매, 같은 기간 33.7%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감소율을 한 자릿수대로 힘겹게 지켜냈다.

르노삼성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르노삼성은 지난달 모두 2만873대를 판매하며 같은 기간 4.7%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내수 시장에서 6006대를 판매한 르노삼성은 전 라인업이 전년 대비 판매량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 대비 30%에 달하는 감소율을 보였다. 특히, 주력 모델인 중형세단 'SM5'는 지난달 1088대가 판매돼 전년 동기 대비 무려 58.3% 감소율을 보였다. 전월과 비교해도 33%가량 판매량이 뒷걸음질 쳤다.
수출 실적(1만4867대)은 북미지역 수출용 모델인 닛산 '로그'가 전년 동월 대비 77% 늘어난 1만301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0.1%의 증가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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