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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들통' 롯데제과, 초코바 악취 정체 '락스 성분'

  • 경제 | 2015-11-29 05:10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 회수된 롯데제과의 가나 초코바 아몬드에서 락스 성분이 검출됐다. 초코바에 들어간 락스 성분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당국의 조사 및 소비자 보상이 요구된다. /더팩트 DB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 결과 회수된 롯데제과의 가나 초코바 아몬드에서 락스 성분이 검출됐다. 초코바에 들어간 락스 성분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당국의 조사 및 소비자 보상이 요구된다. /더팩트 DB

"락스 초코바" 오명 피하기 힘들어

[더팩트 | 권오철 기자] '악취' 문제로 긴급 회수된 롯데제과의 가나 초코바 아몬드(이하 초코바)에서 락스가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롯데제과는 회수된 초코바에 대해 악취로 문제가 된 화이트 쿠키 빼빼로를 생산할 때 주변에 있어서 냄새가 배인 것으로 설명하며 이들 제품에 대해 "유해 물질은 유입되지 않아 인체에는 해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KBS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조사결과 초코바에서 락스가 검출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초코바의 생산 설비를 충분히 헹구지 않아 남은 락스 성분이 그대로 초코바에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린스를 하다가 린스가 좀 부족해서 소독 살균수(水)가 좀 남아있었다"라고 털어놨다.

문제가 된 화이트 쿠키 빼빼로와 가나 초코바 아몬드. 이들에 대한 소비자의 신고는 빼빼로데이까지 20여 건이 접수됐지만 정작 제품 회수는 빼빼로데이 다음 날인 지난 12일 이뤄졌다. 롯데제과는 소비자의 건강을 수익과 맞바꿨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문제가 된 화이트 쿠키 빼빼로와 가나 초코바 아몬드. 이들에 대한 소비자의 신고는 빼빼로데이까지 20여 건이 접수됐지만 정작 제품 회수는 빼빼로데이 다음 날인 지난 12일 이뤄졌다. 롯데제과는 소비자의 건강을 수익과 맞바꿨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락스(차아염소산나트륨·NaCLO)는 맹독성 염소계 살균제로 체내 침투 시 치명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초코바에 함유된 락스 성분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요구된다.

롯데제과의 초코바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월에도 가나 초코바 땅콩에서 세균수가 기준치의 6배인 6만 마리가 검출돼 해당 제품 전량이 회수된 바 있다.

롯데제과가 해당 제품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도 수익을 위해 의도적으로 방치·은폐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롯데제과는 지난 11일 빼빼로데이까지 문제의 제품들에서 "악취가 난다"는 20여 건의 신고를 받았지만 제품 회수는 빼빼로데이 다음 날인 지난 12일에야 들어갔다.

누리꾼들은 롯데제과가 소비자의 건강과 수익을 맞바꿨다면서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당국은 악취 문제로 29만 상자가 회수된 화이트 쿠키 빼빼로에 대해 종이 포장지 잉크 냄새가 비닐 포장을 통과해 과자에 흡착된 것으로 판단했다.

kondor@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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