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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해 글로벌 '800만 대' 돌파 자신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756만대를 판매한 지난해 대비 약 44만대가 늘어난 800만대 판매 달성이 확실시 된다고 24일 밝혔다. / 더팩트 DB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756만대를 판매한 지난해 대비 약 44만대가 늘어난 800만대 판매 달성이 확실시 된다고 24일 밝혔다. /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기아차가 글로벌 판매 '800만 시대'를 열것으로 보인다.

24일 현대기아자동차는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756만대를 판매한 지난해 대비 약 44만대가 늘어난 800만대 판매 달성을 예고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양사를 포함해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그룹 수출확대전략회의에서 국내외 판매현황을 점검한 후 올해 글로벌 판매 예상치를 이같이 집계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어려울 때 잘하는 것이 진짜 실력"이라며 "불안한 시장 여건을 극복하고, 수출확대 등에 전력을 기울여 수출 800만대를 넘어서자"고 밝혔다.

800만대 판매는 지난 2012년 700만대 돌파 이후 2년 만에 세운 기록으로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200%에 달하는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200%에 달하는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 / 현대기아차 그룹 제공
현대기아차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품질과 디자인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200%에 달하는 판매 증가율을 나타냈다. / 현대기아차 그룹 제공

특히, '글로벌 판매 800만대'라는 기록은 세계 자동차 업계에서 선두업체 도약을 위한 기반으로 간주되는 만큼 현대기아차는 이번 기록 달성을 계기로 신흥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글로벌 자동차 업체로써 확실히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실제로 일본의 대표적인 완성차 브랜드 도요타는 지난 2006년 글로벌 판매 800대를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GM을 제치고 세계 판매 1위에 올랐고, 독일의 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2011년 말 글로벌 판매 800대 돌파에 성공 이후 '2018년 세계 1위'를 공언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올해 1~10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증가한 655만대를 판매했다. 현대기아차의 이 같은 대기록 달성에는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를 비롯한 '브릭스'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가 한몫을 차지했다.

현대차는 지난 1~10월 중국시장에서 10.5% 늘어난 142만1650대를 판매했다. 인도에서도 '더 엘리트 i20', '엑센트' 등의 신차 효과로 8% 판매 증가율을 기록, 인도 전체 자동차업체 판매 증가율(인도자동차공업협회 기준) 1.9%를 앞질렀다.

브라질에서의 성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브라질 내 전체 자동차 업체의 1~10월 판매(브라질자동차산업협회 기준)는 지난해 동기 대비 8.6% 감소했으나, 현대기아차는 월드컵 마케팅 등에 힘입어 같은 기간 7.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대기록 달성을 견인한 것은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를 비롯한 '브릭스'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의 대기록 달성을 견인한 것은 중국과 브라질, 러시아, 인도를 비롯한 '브릭스'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량 증가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출시한 신형 '카니발' 등 신차효과를 바탕으로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량 회복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의 만성적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기아차 멕시코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이 3교대 근무 가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공급 물량이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라며 "앞으로 멕시코 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 북미자유무역협정을 활용한 북미 및 중남미 무관세 판매로 공급 부족 현상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시장 선두 업체 도약을 위해 신흥시장 공략 강화, 라인업 확대, 품질 확보, 생산 증대 등에 집중, 800만대 이후의 시대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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