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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 현장] 롯데월드몰 전면 개장 첫 주말, 낙하사고 여파 곳곳 '점검'

  • 경제 | 2014-11-01 18:00
낙하사고가 발생한 이후 첫 주말인 1일 롯데월드몰 곳곳은 여전히 점검 중이었다. /오세희 기자
낙하사고가 발생한 이후 첫 주말인 1일 롯데월드몰 곳곳은 여전히 점검 중이었다. /오세희 기자

[더팩트 | 오세희 기자] "언제까지 점검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낙하사고가 발생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한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 쇼핑몰(이하 롯데월드몰)은 지난달 30일 전면 개장 후 첫 주말인 1일 많은 인파가 몰린 가운데 곳곳은 아직도 점검 중이었다. 전면 개장 전날 롯데월드몰에서 천장 금속물이 낙하해 직원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하자 롯데월드몰에는 여전히 '점검중입니다'이라는 푯말이 붙어 있었고, 시민들은 혹시나 마음에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로 롯데월드몰 사고가 난 4층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 매장 주변을 비롯해 천장이 뚫려있는 에스컬레이터 앞 주변은 모두 빨간 접근 금지선으로 쳐져있었다. 한 시민은 "전면 개장이라 궁금해 왔는데 사고 소식 때문에 찜찜하다"면서도 "규모는 엄청나다"고 말했다. 이어 "곳곳에 빨간 접근 금지선 때문에 보기는 흉하지만 또 갑작스레 사고가 날 지 모르니 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것 같다"고 했다.

롯데월드몰에서는 접근 금지선 안 쪽에 스태프들을 배치하고 있었다.
롯데월드몰에서는 접근 금지선 안 쪽에 스태프들을 배치하고 있었다.

금지선 안 쪽으로는 안전요원 스태프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한 층에 10여명에 달하는 안전요원들은 금지선 안으로 들어오는 고객들을 막았고, 유리벽에 기대지 못하도록 접근을 금지했다.

안전요원은 "하청업체 직원으로 오늘 롯데월드몰 스태프로 배치받았다. 시민들이 유리벽 가까이로 다가오지 못하도록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안전요원들이 전 층에 분포돼 있고, 접근선 안으로 들어오는 고객들을 막으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몰은 그랜드오픈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고,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찾았다.
롯데월드몰은 그랜드오픈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고,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찾았다.

하지만 통제가 쉽지는 않았다. 롯데월드몰 관계자는 이날 수십만 명의 시민들이 찾았다고 말할 정도로 인산인해였다. 지난달 30일 그랜드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덕분에 롯데월드몰은 통행에 불편을 겪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오갔다.

특히 주말을 기념해 오후 4시부터 가수 윤하의 공연이 홀 중앙에서 펼쳐지자 사람들은 더욱 홀 중앙으로 몰려들어 안전요원들이 긴장하는 눈치가 역력했다.

롯데월드몰에는 한 층에는 십여명의 안전요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롯데월드몰에는 한 층에는 십여명의 안전요원들이 대기하고 있다.

롯데월드몰 관계자는 "지난 낙하 사고 때문에 접근 금지선을 설치했다. 홀을 중심으로 천장까지 그대로 뚫려 있어 낙하물이 떨어지면 그대로 손님들 머리 위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라며 "언제까지 점검이 이뤄질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에스컬레이터 옆마다 자리잡은 접근 금지선은 고객들의 통행에 불편을 줬다.
에스컬레이터 옆마다 자리잡은 접근 금지선은 고객들의 통행에 불편을 줬다.

다만 에스컬레이터 옆마다 자리잡은 접근 금지선 탓에 고객들이 불편을 겪기도 했다. 주말을 맞아 롯데월드몰을 찾은 한 시민은 "사고가 났다더니 접근 금지선이 여기저기 있다. 안그래도 붐비는 에스컬레이터 옆에 금지선이 쳐지니 통로가 좁아져 불편하다. 그래도 사고가 났다니 안전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냐"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최대 쇼핑몰이라기에 궁금해서 오긴 했지만, 사실 아직 불안한 마음은 든다"며 "그래도 이곳저곳에 안전요원들을 많이 배치해둔 것을 보니 롯데 쪽에서도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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