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부산=황준성 기자] 개막 이틀째인 2014 부산 모터쇼가 주말을 맞아 찾은 관람객들로 오전부터 북새통을 이루며 이른바 ‘대박’ 조짐을 보였다. 부산 시민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온 관람객들은 부산 모터쇼 사상 최대로 열린 이번 모터쇼에서 더 많은 볼거리와 풍성한 이벤트를 만끽했다.
2014 부산 모터쇼가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공식 개막한 가운데, 31일 토요일을 맞아 수많은 관람객들이 모터쇼를 찾았다.
주말 공식 입장인 오전 10시보다 30분 이른 시간부터 부산 모터쇼 전시장에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본관 주차장은 오전부터 마비됐고, 벡스코로 진입하기 위해 수많은 차량이 거리를 가득 채우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는 가족단위의 관람객들과 연인들이 주로 눈에 띄었다. 부산 모터쇼는 이제 자동차 마니아 및 업계 관계자들의 축제가 아닌,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특히, 기아자동차 부스에 신형 카니발을 보려고 수많은 관람객이 몰렸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레저 열풍에 따라 SUV와 레저 차량이 인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모터쇼의 최대 이슈모델은 카니발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그랜저와 제네시스의 중간 세그먼트인 중대형 세단 AG에 대한 관심도 컸다. 하지만 내부를 볼 수 없어 많은 관람객들이 아쉬워했다. 함께 세계 최초로 공개한 2015년형 그랜저 디젤 역시 내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수입차 부스에도 많은 관람객들이 관심을 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BMW 등 독일 완성차 부스는 자동차를 꼼꼼히 살펴보기 힘들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외관부터 내부 디자인까지 관람객들은 마치 바로 살 것처럼 자세히 들여다봤다.
억대의 마세라티는 많은 관람객들로 차량이 손상될까봐 부스에 줄을 세워 입장시켰다. 때문에 부스 안은 크게 북적거리지 않았다. 관람객들도 더 꼼꼼히 고가의 이탈리아 명품 스포츠세단을 두루 살펴볼 수 있었다. 하지만 기다리기 지친 사람들은 줄을 서다 이내 다른 부스로 이동해 부스 운영에 장단점을 남겼다.
또한 이번 2014 부산 모터쇼는 ‘노출쇼’라는 오명을 벗은 기회가 됐다. 세월호 참사 사고에 따른 사회적 애도 분위기에 현대차를 비롯해 부스를 차린 완성차 업체들은 모델들의 수와 노출을 최소화 했다. 물론 ‘모터쇼의 꽃’답게 일부 부스의 레이싱 모델들은 자신의 늘씬한 몸매를 가감 없이 뽐내기도 했다.

7회째를 맞은 2014 부산 모터쇼는 벡스코 제 본관, 신관 전시장을 모두 사용해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지며, 모두 11개국 179개 업체가 참여한다. 세계 최초로 공개(월드 프리미어)되는 3대를 비롯해 아시아 최초 공개 모델 6대와 한국 최초 공개 모델 22대 등 모두 31대의 신차가 출격해 국내는 물론 해외 자동차 마니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2014 부산 모터쇼는 업계 관계자들의 교류와 자동차 산업발전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수송부품전문전시회인 '2014 국제수송기계부품산업전'을 비롯해 튜닝 페스티벌, 한국자동차공학회 춘계 부문종합 학술대회, 부품산업 발전 세미나 등도 모터쇼 기간 진행된다.
이 외에도 부산 모터쇼 사무국은 매일 1대를 관람객에게 제공하는 '경품 추첨행사'를 진행하고 이와 함께 벡스코 신관과 해운대 해수욕장을 연결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해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다.
yayajoon@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 이메일: jebo@tf.co.kr
-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