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재근 기자] 일본 도요타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가 국내 자동차 시장에 불어닥친 '디젤 열풍'에 맥을 못추는 분위기다.
더욱이 자국 내 경쟁 브랜드 닛산의 프리미엄 브랜드 '인피니티'가 디젤 세단 'Q50'을 출시하며 디젤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강남 소나타'며 수입차의 대중화를 이끌었던 렉서스의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렉서스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단연 '디젤차의 부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집계한 지난달 수입차 판매 자료를 살펴보면 디젤차의 비중은 전체의 67.3%로 모두 1만1254대가 판매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0.4%(8051대)보다 6.9%p 증가한 수치다.
디젤차 편중 현상은 브랜드 별 판매 순위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난다. 지난 1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차량은 독일 BMW의 중형 디젤 세단 '520d'다. 2위는 폭스바겐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구안2.0 TDI 블루모션'이 차지했다. 이 외에도 메르세데스-벤츠 'E220 CDI', 폭스바겐 '골프2.0 TDI' 등 베스트셀링카 상위 10개 가운데 9대가 독일 브랜드의 디젤 차량이다.

반면, 렉서스는 올 들어 320대가 판매된 중형 하이브리드 모델인 'ES300h'(8위)가 유일하게 상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판매량으로 비교하면 폭스바겐의 중형 디젤 세단 '파사트 2.0 TDI'의 판매량인 322대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렉서스가 속 시원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사이 뜻밖의 '복병'이 등장했다. 지난 2월 렉서스와 함께 일본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로 꼽히는 '인피니티'가 일본차의 '고정관념'을 깨트리고 지난 디젤엔진을 장착한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 'Q50'를 출시한 것.
경쟁사에서 신차를 발표한 것 자체가 문제 될 것은 없지만, 'Q50'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상황은 달라진다. 국내 시장에 출시된 'Q50'은 벤츠사의 직분사 4기통 터보 디젤엔진이 탑재된 2.2ℓ 디젤 모델과 3.5ℓ 하이브리드 모델로 크게 두 가지다.
특히, 디젤 모델 출시는 자동차 업계에서도 관심이 집중됐다. '연비'보다 '성능'에 집중해왔던 인피티니가 그동안의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독일 자동차 브랜드가 선점하고 있는 디젤차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기 때문이다.
판매량 수치를 봐도 일본 프리미업 브랜드의 '디젤 세단'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Q50는 출시 첫 달 동안 모두 218대가 판매됐다. 이 가운데 디젤 모델은 213대가 팔렸고, 하이브리드 모델은 5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지난 3월 역시 258대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은 단 6대에 지나지 않았다.
렉서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 'ES300h'가 올해 320대가 팔린 것을 고려하면 'Q50'의 초반 선전은 렉서스에 큰 부담이다. 하이브리드 모델로 디젤차의 부재를 메우고는 있지만, 디젤차의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고심이 많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한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기름값에 대한 고객들의 부담이 늘면서 최근 몇 년 새 디젤차에 대한 수요가 부쩍 늘었다"며 "예전에는 '디젤차는 소음이 심하다'는 인식이 있었지만, 기술력이 높아지면서 '연비'와 '성능'을 모두 충족시켜줄 수 있는 모델들이 잇따라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 같은 분위기는 앞으로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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