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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패션과 '콜라보'…새 디자인 시대를 열다
현대자동차는 유럽 디자이너 히안 리가 현대차 콘셉트카 인트라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의상을 2014 제네바 모터쇼에 인트라도와 함께 선보였다./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는 유럽 디자이너 히안 리가 현대차 콘셉트카 인트라도에서 영감을 얻어 만든 의상을 2014 제네바 모터쇼에 인트라도와 함께 선보였다./현대차 제공

[더팩트|황준성 기자]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브랜드가 서로 함께 작업해 결과물을 만드는 협업이 산업계의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현대ㆍ기아차도 패션 디자인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새로운 디자인 창출을 시도하고 있다.

현대차는 유럽의 디자이너 히안 리(Hien Le)가 현대차 콘셉트카 ‘인트라도’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의상을 지난 6일 스위스에서 열린 2014 제네바 모터쇼에 선보였다.

히안 리는 ‘인트라도’의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실내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강렬한 오렌지색과 첨단 기술인 탄소섬유를 상징하는 회색을 중심으로 절제되면서 기능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만들었다.

현대차에 따르면 ‘미래 자동차에 대한 고객들의 생각’을 개발의 출발점으로 삼은 콘셉트카 ‘인트라도’는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적용돼 불필요한 요소를 배제한 절제미와 역동적인 디자인이 조화를 이룬 차다.

특히, 차량 내부에 탄소섬유 소재가 사용된 차체를 그대로 노출시켜 첨단기술 및 작동성을 강조한 스마트 디자인을 표현했으며, 강렬한 오렌지색을 사용해 과감하면서 기능적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인트라도’만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마크 홀 현대차 유럽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현대차와 디자이너 히안 리의 이번 협업은 현대차 디자인의 혁신적인 방향성을 반영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정두영 디자이너는 지난해 말 기아차 K7에서 영감을 얻어 'K7 슈트'를 만들었다./기아차 제공
정두영 디자이너는 지난해 말 기아차 K7에서 영감을 얻어 'K7 슈트'를 만들었다./기아차 제공

기아차는 지난해 말 정두영 패션 디자이너와 함께 손잡고 현대적이고 세련된 라인을 콘셉트로 특별 제작한 ‘K7 슈트’를 선보였다. ‘K7 슈트’는 고급스럽고 젊음이 공존하는 K7과 K7 오너의 이미지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장시간 운전에도 구겨지지 않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소재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두영 씨는 “자동차는 패션과 함께 남성들이 본인의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차에 어울리는 패션을 갖추는 것이 진정한 멋”이라고 말했다.

기아자동차 관계자는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K7만의 디자인을 고객들에게 느낄 수 있게 패션 디자이너와의 협업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기아차가 가진 디자인 감성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차는 YF쏘나타 2.4 GDI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며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 이상봉 씨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쏘나타의 디자인 미학을 패션 디자인에 반영시킨 ‘쏘나타 스타일’ 의상을 제작해 패션쇼를 열기도 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테크놀로지와 패션이라는 이종 산업간의 협업은 각 산업별 디자인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디자인이 자동차 구매의 중요 요소로 떠올라 다양한 시도를 통해 자동차 디자인을 혁신하려는 업계의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yayajoon@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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