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성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에 세계 주요 완성차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모터쇼를 방불케 만들고 있다.
7일 미국 소비자가전협회(CEA)에 따르면 완성차 업체들의 전시 참여 규모가 지난해보다 25% 늘었다. 자동차와 IT의 접목으로 ‘스마트카’ 기술이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고 구글, 애플을 비롯한 주요 IT 업체들과 완성차 업체들의 협업으로 ‘스마트카’에 대한 시장이 커졌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모터쇼가 아닌 이번 CES를 통해 미국에 선보인다. 양웅철 현대차그룹 연구개발 총괄 부회장이 CES 현장에서 신형 제네시스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하고 탑재된 텔레매틱스 기술을 집중 설명할 예정이다. 특히 현대차는 ‘구글 글라스’로 신형 제네시스를 원격에서 시동을 걸고 정보를 전송하는 기능을 시연할 계획이다.

아우디는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이 직접 CES에서 기조연설을 하며 지난해 행사에서 소개한 무인 승용차의 잠재성 등 일부 관련 기술의 연계성을 보다 확대된 개념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새로운 콘셉트카인 아우디 스포츠 콰트로 레이저라이트를 선보이고, 구글과의 협력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아우디는 구글과의 투자 벤처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반의 내부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는 CES에서 페블사의 스마트워치와 연계된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벤츠는 차량에 탑재된 소프트웨어가 차량 정보 등을 페블 스마트워치로 보내주는 것을 시연할 예정이다.
BMW는 커넥티드 드라이브와 ‘아이리모트’ 앱을 통한 자동주행 기술을 내놓는다. 이는 차량의 주요 정보를 스마트폰을 통해 운전자가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다만 이미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이 이런 기술에 얼마만큼 놀라고 기대할지는 미지수다. 또한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인 ‘갤럭시 기어’를 이용해 전기차 BMW i3를 조정하는 기술도 선보인다.
포드는 하이브리드 콘셉트카 ‘C-Max 솔라 에너지’를 공개할 방침이다. ‘C-Max 솔라 에너지’는 휘발유와 전기 동력으로 620마일을 달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요타는 세단 타입의 차세대 연료전지자동차(FCV)의 디자인 콘셉트 모델을 소개한다. FCV는 지난해 11월 도쿄모터쇼에서 공개됐으며, 북미에서는 최초로 공개된다. 도요타는 FCV를 2015년 시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CES에 처음으로 정식 부스를 마련하고 차량 정보·기술과 스마트카 비전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이번 CES에 크라이슬러, 제너럴모터스(GM), 마쯔다도 부스를 차린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2014 CES에서는 ‘스마트카’ 기술을 비롯해 자동차 속으로 녹아들고 있는 IT 기술의 융합 흐름을 한눈에 확인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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