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성 기자] 올 상반기에 국산 자동차의 생산, 수출, 내수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모두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상반기 자동차산업을 잠정 집계한 결과 생산 227만9790대, 수출 158만7273대, 내수 75만1310대 등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6.7%, 0.8%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 생산차질 및 국외 생산체제 확대, 엔저 현상에 따른 일본차 판매 증가 등이 그 이유로 꼽힌다.
미국은 시장 회복세를 바탕으로 꾸준한 수출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경기 부진을 겪고 있는 동유럽과 현지 생산이 확대된 중남미, 아시아 등에서 자동차 수요가 위축돼 수출이 줄었다. 유럽은 한-EU FTA로 인한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트랙스, 카렌스, 모닝 등 소형 차종 수출이 증가하며 증가세 보였다.
내수시장은 수입차 강세에 따른 영향으로 전반적으로 위축돼 지난해 동기 대비 0.8% 줄었다. 반면, 수입차는 2000만원대의 소형차를 출시하는 등 소비자 층을 넓혀 사상 최대치를 냈다.
생산은 주간 연속 2교대제 도입 및 주말특근 미실시로 인한 생산시간 단축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3% 감소한 227만9750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 부진 등으로 르노삼성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32.3% 줄었으며,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노사간의 대립 등으로 각각 -6.9%, -3.6% 생산이 감소됐다. 한국지엠(2.8%)은 소폭 늘었으며, SUV의 인기에 쌍용자동차(19.7%)는 생산량이 크게 늘었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주말특근 정상화, 기저효과 등으로 하반기에는 자동차 산업이 나아져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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