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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쌍용차와 내수 대결 4전 4패…꼴찌 굳히나?





쌍용자동차는 4월 국내 시장에서 5115대 판매하며 같은 기간 4535대를 판 르노삼성자동차를 1분기에 이어 앞섰다.
쌍용자동차는 4월 국내 시장에서 5115대 판매하며 같은 기간 4535대를 판 르노삼성자동차를 1분기에 이어 앞섰다.

[더팩트|황준성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4월 내수 시장에서도 쌍용자동차에 미치지 못하면서 올해 월별 판매량에서 전패했다.

2일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모두 4535대 판매했다고 밝혔다. SUV 차량의 인기로 올해 초 출시한 QM5의 2.0 가솔린 모델의 판매가 전달 대비 19.9% 늘었으나, 주력모델인 중형세단 SM5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고성능 다운사이징 모델 SM5 TCE의 대기 수요로 인해 판매가 주춤했다.

반면, 쌍용차는 지난달 국내에 올해 처음으로 5000대를 넘어선 5115대를 팔았다. 지난 2006년 12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 등 ‘코란도 패밀리 브랜드’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쌍용차는 4개월 연속 국내 시장에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산 완성차 업계의 순위가 바뀌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업계에서 나오고 있다. 한국지엠과 3위 싸움을 벌이던 르노삼성차는 이제 국내 SUV 차량 인기에 힘입은 쌍용차에 뒤처져 5위로 추락하는 모양새다.

실제로 올해 들어 국내시장 월별 판매량에서 르노삼성차는 쌍용차를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르노삼성차는 지난 1월 3850대를 팔며 4035대를 판 쌍용차에 내수 시장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2월과 3월에도 르노삼성차는 각각 4130대, 4769대를 팔았다. 쌍용차는 같은 기간 4334대, 4924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르노삼성차는 전월 대비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밝히고 있으나, 쌍용차 역시 증가하고 있어 순위 탈환이 쉽지 않다. 르노삼성차가 희망을 걸고 있는 것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국내 최초로 1.6ℓ 엔진을 중형차에 적용한 SM5 TCE와 올 하반기 전량 수입해 판매 예정인 QM3이다.

김상우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 네트워크 담당 이사는 “다음 달 판매를 앞둔 SM5 TCE 모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해서 신규 모델에 대한 적극적인 프로모션 운영으로 내수 시장 확대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장기화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에도 불구하고 쌍용차가 월간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를 통해 판매를 확대해 나감으로써 경영정상화에 주력해 나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yayajoon@tf.co.kr
비즈포커스 bizfocu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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