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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바람이 불어오면~' 쌍용차 웃고, 르노삼성 울고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2% 늘어난 1만761대를 팔았다.
쌍용자동차는 지난달 국내외에서 전년 동월 대비 15.2% 늘어난 1만761대를 팔았다.

[더팩트|황준성 기자] 봄철 야외 활동 인구수가 늘면서 SUV 판매량이 증가하자 쌍용자동차가 신이 났다. 반면, 상대적으로 SUV 라인업이 약한 르노삼성자동차는 올 봄에도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지난달 1만761대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15.2%, 전월 대비 8.9% 성장했다. 지난 2월에도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축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1.5%, 누계 대비로는 19.9% 증가했다. 1월에도 5개월 연속 1만대 이상의 판매를 지속하며 실적이 2012년 1월과 비교해 43.9% 늘었다.

특히 내수시장에서의 성장폭이 크다. 국내 자동차 업체의 지난달 내수판매 실적은 2월보다 1.6% 감소한 11만8217대에 그쳤지만, 쌍용차는 3개월 연속 내수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달 2월보다 30.1% 증가한 4924대를 팔았다.

코란도C, 코란도 투리스모,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W 등 SUV가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국내 1~2월 SUV 판매량은 3만77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했다. 쌍용차 측도 “코란도C 등이 고객들로부터 아웃도어 라이프 브랜드로서 자리매김해가면서 판매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르노삼성자동차 SUV QM3는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자동차 SUV QM3는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반면, QM5 밖에 SUV 라인업을 가지고 있지 않은 르노삼성차는 지난달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0.4% 감소한 4769대를 판매해 쌍용차와 대조를 이뤘다. 뉴 SM5 플래티넘과 뉴 SM3의 판매가 지난해 3월보다 각각 11.4%, 10.0% 늘었지만, QM5와 SM7이 같은 기간 각각 36.4%, 49.6% 감소해 내수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분기 국내 판매량도 지난해보다 24.4% 감소한 1만2749대에 불과했다.

김상우 르노삼성자동차 영업본부 네트워크 담당 이사는 “4월에도 적극적인 프로모션 운영과 지난 3개월 동안 해온 것처럼 영업, 마케팅 전반에서 분위기를 꾸준하게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국산차의 내수시장이 부진을 겪고 있는 가운데, 특히 르노삼성차의 하락폭이 크다”며 “업계 빅4에서 쌍용차에 밀려 빅5로 전락할 신세다. 하지만 QM3가 출시될 하반에는 판매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yayajoo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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