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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봄철 주류관리 이것만은 조심하세요~”

소주와 맥주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며, 냉동보관은 피해야 한다.
소주와 맥주를 장기간 보관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야 하며, 냉동보관은 피해야 한다.

[이철영 기자] 하이트진로(대표 김인규)가 1일부터 1개월간 ‘2013년 상반기 fresh365 캠페인’을 시행한다. 이 기간 동안 주류상식에 대한 거래처의 이해를 돕고, 봄철 주류관리 요령도 함께 설명한다.

Fresh365 캠페인은 하이트진로가 365일 신선한 맥주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2006년 하반기부터 매년 두 차례씩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이 행사에는 본사, 공장, 지점의 하이트진로 전 임직원들이 함께 참여한다.

하이트진로는 전국 소매점 및 음식점을 방문해 자사에서 발행한 주류상식 가이드인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술’이라는 책자를 제공하고, 품질유지기한이 지난 제품을 무상으로 교환해준다. 제품별 품질유지기한은 병맥주와 캔맥주의 경우 하이트와 드라이피니시d, 스타우트는 12개월, 맥스와 에스는 10개월이며, 페트맥주는 모두 6개월이다.

거래처에 ‘주류상식 가이드’를 나눠주고 봄철 주류관리 요령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이 책자에는 술에 대한 진실과 거짓, 주종별 용기별 취급요령 등 주류관리 상식이 포함돼 있다.

겨울철 한파로 인해 유통과정 중 잦은 동결을 겪은 맥주에는 침전물이 생길 수 있다. 맥주에는 단백질과 폴리페놀 등이 용해돼 있는데 동결 등 외부환경 변화로 인해 침전물이 발생되기도 한다고 이 책자에 소개돼 있다.

또한, 창고와 같은 밀폐된 공간에 석유와 같은 난방연료와 소주를 함께 보관하게 되면 휘발성이 강한 석유의 기체가 소주에 혼입될 수도 있다. 이때 소주에서 석유냄새가 날 수 있는데, 밀폐된 장소에는 소주와 석유류를 함께 보관하면 안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에는 맥주의 신선도 관리뿐만 아니라 주류관리 상식에 대해 거래처와 소비자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생산에서부터 유통단계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신선한 맥주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맥주와 소주에서 나타날 수 있는 현상과 그에 대한 이유를 알아보았다.

Q. 병맥주를 빨리 시원하게 마시고 싶어서 냉동실에 넣었는데 그만 터져 버렸다. 얼마나 넣어두어야 하나요?

A. 병맥주를 냉동실에 절대 넣어서는 안된다. 맥주가 얼게 되면 부피가 커져 병마개를 밀어내거나 맥주가 새어나오거나 또는 병이 파손돼 맥주가 밖으로 쏟아져 나올 수 있다. 또한, 살짝 얼어있는 병을 상온의 바닥에 내려놓을 경우에 갑자기 병 바닥이 깨질 수 있다.

Q. 가게에서 병맥주를 냉장고에 채워 놓고 있는데 병이 깨져버렸다. 왜 그런가요?
A. 병맥주 내부는 대기압보다 약 2.5배 정도 높다. 병이 흔들리거나 충격을 받으면 이런 압력이 갑자기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맥주병은 유통과정 중에 여러 가지 충격을 받고 작은 상처도 많이 입게 된다. 이러한 충격이나 상처들로 인해 비교적 작은 충격에도 병이 깨질 수도 있다. 따라서 항상 취급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Q. 캔맥주를 장바구니에 넣어서 집에 왔는데 맥주가 새어 나왔다. 왜?
A. 맥주캔의 두께는 매우 얇아서 가장 얇은 몸통 부분이 종이 한 장 두께인 0.1mm정도이다. 장바구니에 다른 물건과 함께 넣는다면 작은 돌기나 각이 있는 물건과 접촉해 작은 구멍이 생길 수 있니다. 또한 캔 상단에 개봉하는 부분이 충격을 받으면 맥주가 나오는 부분에 균열이 발생할 수도 있다. 심지어 박스째로 자동차 트렁크에 담아 운반하는 도중에 트렁크 안에 있던 작은 모래알 같은 것이 박스 안에 들어가서 운행 중 흔들림에 의해 작은 구멍이 생길 수도 있다.

Q. 간장과 식초 옆에 두었던 캔맥주에 구멍이 나버렸다. 어떻게 이럴 수 있나?
A. 캔은 알루미늄으로 염분이나 산에 매우 약하다. 경우에 따라 구멍도 생길 수 있다. 염분과 산을 포함한 조미료와 같이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Q. 맥주의 색이 뿌옇게 돼있고 앙금이 있으며 맹물 맛이 느껴지는데 왜?
A. 냉장실에서 냉기가 직접 나오는 곳 앞쪽이나 냉동실에서 보관하게 되면 맥주 성분들이 응고해 맥주가 탁하게 보이게 되고 더 진행되면 덩어리가 돼 침전물이 발생한다.

Q. 소주는 화학주다?
A. 아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음용하고 있는 소주는 호칭의 편의상 ‘희석식소주’라고 부르고 있어서 물과 알코올을 단순히 혼합한 저급한 술, 또는 화학주라고 오해를 받기도 하는데, 이는 국내 주세법상의 분류 명칭일 뿐이며, 제품의 특성을 정확히 반영한 용어가 아니다. 희석식소주는 쌀, 보리, 고구마, 타피오카와 같은 곡물을 이용해서 발효하고 연속증류기로 증류해서 불순물을 모두 제거한 주정으로 만들기 때문에 곡주라고 할 수 있다. 전통주인 증류식소주와는 비교해서는 ‘현대식소주’라고 하는 편이 옳다.

Q. 소주에서 석유냄새가 나는 것 같은데 왜 그런가?
A. 소주를 석유류와 같은 창고에 보관하거나, 석유류가 소주병에 묻거나 하면 소주에서 석유냄새가 날 수 있다. 석유류는 휘발성이 워낙 강하고, 소주병의 뚜껑은 미세하게 기체가 통과할 수 있기 때문에 석유류의 휘발된 기체가 소주병 안으로 혼입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소주에서 석유 냄새가 날 수 있으니, 소주와 석유류와는 밀폐된 장소에 함께 보관하면 안된다.

Q. 소주병을 돌려 따는데 병구가 부스러져 버렸습니다. 왜 그런 건가?
A. 소주병은 재사용 유리제품이 대부분으로 유통 또는 취급 중 가벼운 충격에 의해서도 병구, 병목, 병 밑바닥 등이 파손될 우려가 있다. 특히, 병구는 나사 형식으로 타 부위에 비해 비교적 쉽게 파손될 우려가 있다. 이러한 파손은 신체에 부상을 일으킬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단 파손된 제품이 발견되면 드시지 마시고 가까운 소매점이나 업주에게 교환을 요청해야 한다.

Q.맥주에 침전물이 발생하는 이유는?
A.맥주 안에는 다양한 영양물질이 함유돼 있다. 보리에 함유된 단백질과 폴리페놀 등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보관조건(햇빛노출, 온도 등) 및 보관기간에 따라 이들이 결합, 이물질처럼 보이는 침전물이 발생할 수 있다. 인체에는 무해하지만 맥주 본연의 맛을 잃게 되므로 마시지 않고 교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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