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준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독자기술로 개발해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수소연료전지차 투싼 ix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는 26일 울산공장 내 전용 생산 공장에서 ‘수소연료전지차 세계 최초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
투싼ix는 미래 친환경차로 주목 받는 수소연료전지차 시대를 주도하기 위한 현대차의 야심작으로, 독자 개발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이 탑재돼 있어 1회 수소 충전으로 최대 594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가솔린 기준으로 환산하면 27.8km/ℓ의 연비효율을 보인다. (NEDC 유럽 연비 시험 기준)
현대차는 1998년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에 착수해 2000년 11월 싼타페를 모델로 수소연료전지차를 처음 선보였고, 2006년에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투싼 수소연료전지차를 공개했다. 이번에 양산하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2010년 3월 제네바모터쇼에서 전시한 3세대 모델이다.
또한 투싼ix는 수소연료전지차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포그램프, 슈퍼비전 클러스터, 7인치 내비게이션 등을 새롭게 개발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고,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인 연료전지 스택, 운전장치, 인버터 등 ‘연료전지 시스템의 모듈화’로 기존 가솔린차량 엔진크기와 유사한 수준의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 및 정비 편의성도 향상시켰다.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는 올해 초 벤츠, 볼보, 보쉬 등 글로벌 자동차 및 부품관련 회사들을 제치고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2013 퓨처오토 어워드’ 1위에 선정되는 등 유럽지역에서 수소연료전지차 분야 독자적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친환경차 시장은 수소연료전지차, 전기차,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으로 세분화돼 있고 세계 각국 및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는 지구 환경과 기존 석유 패러다임을 뛰어넘는 새로운 대안이자 시장으로 부각하는 친환경차 시장 선점을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한 물만 배출하는 완전 무공해 차량이기 때문에 석유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을 넘어서는 궁극적인 미래 자동차로 전 세계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들도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을 위해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연료전지 스택 개발 등 차량 독자 기술력, 양산을 위한 생산 기술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지금까지 양산에 성공하지 못했다.
이번 수소연료전지차의 세계 최초 양산은 그 동안 축적된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친환경차 기술력을 계속 선도할 수 있고, 미래 친환경차 핵심인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을 선점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억조 현대차 부회장은 양산 기념사를 통해 “이번에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통해 친환경 시대를 더욱 빨리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탄탄한 개발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차 분야 기술 및 생산 선도기업으로서 거듭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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