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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억만불의 사나이’ 오베츠킨은 누구?

 

NHL(북미아이스하키)에서 유례를 찾아볼수 없는 ‘억만불 사나이’가 탄생했다.

 

워싱턴 캐피탈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수퍼스타 ‘러시안 신선’ 알렉산더 오베츠킨(22)과 13년에 총액 1억 2400만달러(약 1163억원) 조건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한 것.

 

오베츠킨은 다음 시즌(08-09’)부터 6년간 연간 900만불을 받게되며 이후 나머지 7년동안 연간 1000만불을 받게된다. 이번 재계약으로 오베츠킨은 만 35세가 되는 오는 20-21’시즌까지 NHL을 선수생활을 보장받게 된다.

 

이번 오베츠킨의 재계약은 액수로만 따진다면 지난 2006년 9월, 뉴욕 아일랜더스의 주전골리 릭 디피에트로가 팀과 맺은 15년에 6750만달러 보다 훨씬 많은 연봉이다. 오베츠킨은 이번 재계약으로 NHL 역사상 최고의 고액연봉자가 됐다. 이번 재계약으로 워싱턴은 수퍼스타를 눌러 앉혔을 뿐만 아니라 오베츠킨을 중심으로 팀을 새롭게 리빌딩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문제는 워싱턴에서 오베츠킨을 받혀줄수 있는 확실한 메가급 스타가 없다는 것. 노장 마이클 니랜더(35)가 35포인트로 팀내 포인트부문 2위를 달리고 있지만 이미 전성기는 지났다. 기대했던 알렉산더 세민과 빅터 코슬라프 등도 부진이다. 스웨덴 출신의 니콜라스 백스트롬 정도에만 겨우 미래를 맡길수 있는 정도. 워싱턴은 현재 18-20-5, 승점 41로 동부 컨퍼런스 13위, 디비젼 4위로 부진중.

 

워싱턴이 올시즌 PO에 진출하고 못하고의 여부를 떠나 올 여름에 확실한 물갈이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시즌 최소 스탠리컵 결승전을 진출할 의사가 있다면 말이다.

 

참고로 워싱턴은 지난 1974년 팀 창단 이후 단 한번도 스탠리컵을 들어 올린적이 없다. 지난 3시즌 연속 PO진출에 실패한 이들은 지난 98년 스탠리컵 결승전에서 전통강호 디트로이트 레드윙스에 시리즈 0-4로 패한 것이 팀 역대 최고 PO 성적이다.

 

오베츠킨은 지난 2004년 NHL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1순위로 지명되었던 스타. 엄청난 스피드, 정확한 슛팅, 자유자재로 퍽을 다루는 천부적이며 유연한 개인기로 데뷔 전부터 전문가들의 눈독을 받았던 선수다. 특히 그는 블루라인을 통과하면서 상대의 수비진영 어느곳에서나 퍽을 쏴 득점할수 있는 대단한 골 감각을 갖고 있다.

 

2005년 NHL 데뷔, 이해에 81경기에 나와 무려 52골 54도움 106포인트라는 환상적인 기록을 올리면서 캐나다 출신의 ‘하키신동’ 시드니 크로스비를 따돌리고 NHL 신인상(캘더 트로피)를 석권하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시즌 역시 92포인트를 올리며 선전했고 올시즌도 현재까지 43경기에 나와 32골 20도움 52포인트로 NHL 골 부문 2위, 포인트부문 9위를 달리고 있다.

 

오베츠킨은 22세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 이미 여러 개의 기록을 보유중. 역대 NHL 왼쪽날개 신인들과 역대 러시아 출신 신인들 중 가장 많은 포인트(106)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데뷔 이후 8경기 연속 포인트를 비롯, 연장전(OT)에서 가장 빠른 골(8초)을 터뜨린 장본이기도 하다.

 

한편 지난시즌 NHL 올스타전에 출전한바 있는 오베츠킨은 오는 1월 27일과 28일 미국 애틀란타에서 벌어지는 2008 NHL 올스타전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김형일 NHL 전문기자 (SBS스포츠 NHL 해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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