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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포수 엄태용, 미성년자 성폭력 혐의 구속…구단 "보유권 포기 검토 중"

  • 스포츠 | 2018-07-25 14:28
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 포수 엄태용(사진)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 포수 엄태용(사진)이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뉴시스

경찰 "검찰이 잘 수사할 것"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 포수 엄태용이 여자친구 폭행에 이어 이번엔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 한화 구단은 엄태용의 보유권을 포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25일 한화 구단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방출이나 퇴단 등 임의탈퇴로 공시된 엄태용에 대한 구단의 보유권을 포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면서 "현재 사건의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의탈퇴는 방출이나 퇴단과 달리 구단이 보유권을 소유하고 있어 복귀 가능성이 있다. 연이은 구설에 한화는 이 마저도 포기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날 엠스플뉴스는 법조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프로야구 선수 A씨가 6일 구속됐다"며 "검찰이 사건을 넘겨 받아 현재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충청 지역지 금강일보는 'A씨는 엄태용'이라고 실명을 공개했다.

경찰과 구단, 보도 내용 등을 종합하면 엄태용은 이달 초까지 성폭행 관련 혐의로 충남지방경찰청의 조사를 받았다. 한화는 경찰 조사가 한창이던 6월 22일 엄태용의 임의탈퇴를 결정했다. 당시 한화는 "교제 중이던 여성과 말다툼하다 상해를 입혀 경찰 조사를 받은 엄태용이 최근 또 다른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 구단은 더는 엄태용과 함께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마침 엄태용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 뜻이 없다고 해 한국야구위원(KBO)에 엄태용의 임의탈퇴를 공시했다"고 밝혔다. KBO는 엄태용을 6월25일자로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했다.

엄태용의 여자친구 폭행사건이 불거졌을 당시 한화와 KBO는 '합의했다'는 이유로 선수 생명에 영향을 줄 만한 큰 징계를 하지 않았다. 실제로 엄태용은 5월 22일까지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그로부터 15개월여가 지난 6월 22일 한화와 KBO는 '또 다른 불미스러운 일'이라고 에둘러 표현하며 엄태용을 향해 '임의탈퇴'라는 중징계 카드를 꺼냈다. 엄태용의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만큼은 그냥 넘기기 힘들었던 셈이다.

사건을 수사 중인 충남경찰청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엄태용의 구체적 혐의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 "검찰이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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