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홍지수 기자] 레기아 바르샤바가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른 뒤 더 큰 곤경에 빠진 팀을 찾았다.
아일랜드의 한 언론은 29일(이하 한국 시각) '레기아가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FC 악퇴베와 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에 항의하는 의미로 '축구는 문제가 아니다. 돈이 문제다'의 문구가 새겨진 배너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UEFA 유로파리그로 강등된 것에 대한 항의가 담긴 문구였다.
레기아는 지난 3일 폴란드 펩시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1차전 셀틱과 홈 경기에서 4-1로 크게 이겼다. 5일 뒤 스코틀랜드 머레이 필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 2차전에선 0-2로 패했지만, 1, 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레기아가 경기 종료 4분을 앞두고 공격수 바르토스 베레신스키(22)를 투입한 것이 화근이었다. 베레신스키는 지난 시즌 UEFA 유로파리그 아폴론 리마솔(키프로스)전에서 퇴장당해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뒤늦게 이 사실이 알려져 이날 경기는 레기아의 몰수패(0-3)가 선언됐다. 이후 UEFA 유로파리그로 강등됐다.
한편, 레기아는 지난 22일 악퇴베 센트럴 경기장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FC 악퇴베와 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뒤 이날 펩시 아레나에서 열린 홈 경기에서도 2-0으로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