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국회=허주열 기자]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논란', '제주 4·3 사건 관련 부적절한 발언 논란' 등을 야기한 태영호 전 최고위원의 후임을 선출하는 국민의힘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6명의 '원외 인사'들이 후보로 등록했다. 현역 국회의원 신청자는 없었다.
30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최고위원 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에 △정동희 작가 △천강정 전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최고위원 후보 △김한구 현대자동차 사원 △김가람 전 국민의힘 청년대변인 △김영수 한국자유총연맹 이사 △이종배 서울특별시의회 의원이 지원했다.
당초 현역 의원 중 김석기(경북 경주),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이용호(전북 남원·임실·순창) 의원 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지만, 현역 의원은 아무도 등록하지 않았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지도부에 입성하면 공천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고, 인지도 상승에도 유리하지만, 지역구 활동에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해 등록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오는 31일까지 각 후보자에 대한 자격 심사를 진행한다. 심사를 통과한 후보자가 5인을 초과할 경우에는 1일까지 예비경선을 진행한다. 이후 6월 3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해 9일 전국위원회에서 새 최고위원을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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