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충남 천안시가 최근 충북 청주시와 증평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확산을 막기 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한다.
17일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에 발생한 구제역은 2019년 1월 이후 약 4년 만으로 위기관리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됐다.
시는 구제역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직전 백신 접종이 3주가 지난 소, 돼지, 염소 등 우제류 동물 11만7039마리에 대해 긴급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또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 통제, 소독 및 임상 예찰 등 긴급방역 조치 중이며, 구제역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방역을 실시한다.
발생지역으로부터 오염 차단이 가장 중요한 만큼 시는 기간제 근로자를 긴급 채용하는 등 소독자원을 동원해 밀집 사육 지역과 청주시와 인접한 면 소재 우제류 농장,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축산 농가에는 행사와 모임을 자제하도록 독려하고 농가 출입 시 가축·사람·차량 등에 대해 소독을 지도하고 있다.
김영구 천안시 축산과장은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축산 농가가 스스로 백신접종, 농장 내외부 소독, 방역복 착용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것"이라며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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