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신설 공모 선정 '쾌거'


보건복지부 주관, 국비 6억2500만원 포함 총 12억5000만원 사업비 확보

임실군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2022년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6일 밝혔다. /임실군 제공

[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인 '2022년 분만취약지 분만산부인과 지원사업'공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분만 가능한 산부인과가 없는 취약지역에 분만산부인과를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시설‧장비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임실군의 유일한 병원인 임실병원(의료법인 이루의료재단)을 사업수행 의료기관으로 선정해 공모를 신청했다.

그 결과 전국 48개의 분만취약지(공모 신청 2곳) 중 임실군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6억2500만원을 포함해 총 12억5000만원(도‧군비 포함)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으며, 매년 5억원의 사업운영비도 지원받게 됐다.

임실군과 임실병원은 올해 9월부터 착공을 시작해 기존 시설 개보수, 장비 구매 및 인력 충원 등을 진행하고 2023년 3월에 진료 및 분만, 보건사업 등을 시작할 계획이다.

임실군에 분만이 가능한 산부인과가 생기면 그동안 산전 진찰 및 분만을 위해 타 시‧군으로 원정을 가야 했던 임산부들의 시간적, 경제적 손실이 줄어든다.

또한 응급분만 등 갑작스러운 위험 상황에서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지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그동안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출산장려금을 올해부터 둘째아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증액하고 산후조리비 50만원을 지급하는 등 출산율 제고에 힘쓴 결과 2021년 임실군 합계출산율이 1.81명으로 전국 시‧군중 2위를 기록했다.

김대곤 보건의료원장은 "늘어난 출산수요에 맞춰 분만산부인과까지 갖춘다면 임실군은 더욱 아이 낳고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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