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포항=이민 기자] 포항에서 30대 남성이 음주운전으로 차를 몰고 바다로 돌진해 계류 중이던 선박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가 포항해경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12일 경북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41분쯤 포항시 북구 흥해읍 용한항에서 차량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긴급출동한 해경은 물에 빠진 SUV 차량 운전자 A(30대)씨를 무사히 구조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 조사결과 A씨는 술을 마시고 차량을 운전하다 바다로 돌진해 항내에 계류된 레저보트 B호(1.5t급·)와 충돌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차량이 해상으로 추락하면 운전자와 함께 바다로 빨려 들어갈 수 있으므로 해안가나 항내 운전시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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