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오세희 기자] 삼성그룹이 삼성테크윈과 삼성토탈 등 4개 계열사를 한화그룹에 매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삼성 타이틀을 떼는 계열사들에 대한 위로금 지급 규모등 사기 진작책이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삼성종합화학, 삼성토탈 등 방위산업과 화학 관련 4개사를 약 2조 원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번 매각 대상은 삼성종합화학 지분 100%, 삼성종합화학이 갖고 있는 삼성토탈 지분 50%, 삼성테크윈 지분 32.43%, 삼성탈레스 지분 50%로 알려졌다.
비주력 계열사에 대해 삼성그룹이 정리에 들어가면서 관심을 모으는 것은 위로금 규모다. 통상적으로 기업 인수·합병 등으로 계열사를 매각하면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위로금을 지급하는데 삼성그룹은 남다른 '통큰 위로금'을 지급해 왔기 때문이다.
재계에서는 일반적으로 계열사가 매각되면 1인당 300만 원에서 1000만 원 안팎의 위로금을 전달하는 것과 달리 삼성그룹은 직원들의 동요가 큰 만큼 위로금 액수도 상당하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코닝정밀소재가 미국 코닝으로 매각될 당시 위로금 규모를 두고 삼성코닝정밀소개 노동자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협상 초기 위로금을 5억200만 원까지 요구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난항 끝에 삼성그룹은 1인당 6000만 원 선에서 합의를 봤다.
지난 2011년 소모성 자재 조달사 아이마켓코리아(IMK)를 인터파크 컨소시엄에 매각할 당시에도 삼성그룹은 임직원들에게 22개월의 연봉을 지급해 관심을 끌었다. IMK 임직원은 총 385명으로 2년치 연봉은 평균 78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그룹 직원들은 '삼성맨'이라는 타이틀을 포기하길 원하지 않기 때문에 위로금 지급 협의와 관련해서도 상당히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삼성그룹 역시 이러한 임직원들의 동요를 참작해 적잖은 보상을 약속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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