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롤드컵]나진실드, 싱가포르에서도 '이걸 나진이!'…2연승 질주

롤드컵 한국 대표로 진출한 나진 화이트 실드는 26일 롤드컵 조별 예선 얼라이언스와 경기에서 초반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강력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역전승을 거뒀다./라이엇게임즈 제공

[더팩트 | 김연정 기자]나진 화이트 실드의 집중력은 대단했다. '이걸 나진이!'는 롤드컵에서도 통했다. 킬 스코어 0-7까지 벌어진 상태에서도 끝까지 정신을 놓지 않았다. 괴물처럼 성장한 얼라이언스 프로겐 '트위스티드페이트' 앞에서도 거침없었다. 서포터 '고릴라' 강범현의 '쓰레쉬'는 팀의 분위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사형선고'로 얼라이언스 챔피언을 끌어 왔고 그의 파트너 안정적인 '제파' 이재민 '트리스타나'도 기막힌 위치선점과 지속 대미지로 얼라이언스 진영을 흔들었다. 결국 나진 화이트 실드는 중후반 노련미와 집중력으로 얼라이언스를 패배로 몰며 롤드컵에서 두 번째 경기, 얼라이언스 전에서 짜릿한 역전승을 손에 쥐었다.

나진 화이트 실드(이하 나진실드)는 26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에서 ‘2014 시즌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16강 조별예선 D조 유럽대표 얼라이언스와 경기에서 초중반 열세를 극복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롤드컵 서전, 카붐 e스포츠와 경기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승리했던 나진실드. 대 얼라이언스 전, 나진실드의 초중반은 처참했다. 10분이 넘는 신경전 끝에 미드지역, 얼라이언스의 프로겐 '트위스티드페이트'에게 선취점을 허용하며 나진실드는 '와치' 조재걸 '리신'과 '고릴라' 강범현 '쓰레쉬'를 내줬다. 이후 14분대 탑 지역, 백영진 '리븐'이 위키드 '이렐리아'와 맞대결 중 프로겐 '트위스티드페이트'의 합류로 제압 당하며 '프로겐'의 킬을 더했다. 프로겐 '트위스티드페이트'의 '운명' 궁극기와 위키드 '이렐리아'의 영민한 라인전에 완벽히 당하며 나진실드는 실점을 이었다.

드래곤 전투에서도 나진실드는 무너졌다. 킬 스코어 0-6까지 벌어졌고 프로겐에게 17분대 4킬 0데스 1어시스트를 허용하며 성장의 계기를 제공했다. 이후에도 나진실드는 얼라이언스의 팀워크에 번번히 녹아내렸다. '와치' 조재걸 '리신'의 '음파'와 '발차기'는 빗나갔고 얼라이언스의 유기적인 움직임에 나진 실드는 갈피를 못 잡았다. '고릴라' 강범현 '쓰레쉬'의 '사형선고'를 이용한 선제 공격도 얼라이언스의 프로겐 '트위스티드페이트'의 빠른 '운명' 백업으로 실패하기 일쑤였다. 킬 스코어는 0-7까지 벌어졌고 공격성을 앞세운 백영진 '리븐'은 힘을 발휘할 기회 조차 잡지 못했다.

그러나 중반부터 나진실드의 반격이 시작됐다. 이재민 '트리스타나'의 앞 '로켓점프'로 얼라이언스의 탭즈 '루시안'을 잡아내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이후 '고릴라' 강범현 '쓰레쉬'의 '사형선고'가 연이어 성공하며 드래곤까지 챙기는 이득을 봤다. 23분대 5000이상 벌어졌던 글로벌 골드 격차도 줄여갔다.

이후에도 '고릴라' 강범현 '쓰레쉬'의 지원으로 '제파' 이재민 '트리스타나'가 또 다시 '루시안'을 잡아내며 바론 획득의 기회를 잡았다. 34분대 나진실드는 5-9로 킬 스코어가 뒤진 상황에서 바론을 획득했고 곧바로 얼라이언스의 미드 2차 포탑까지 밀어내며 승부의 분수령을 만들었다.

킬스코어를 제외하곤 포탑, 글로벌 골드를 모두 따라잡았다. 분위기를 탄 나진실드는 38분대 전투에서 이재민 '트리스타나'는 기막힌 위치선점으로 체력을 유지하며 지속 대미지를 넣었고 잘 성장한 프로겐 '트위스티드페이트'를 먼저 끊어내며 얼라이언스의 진영을 흔들었다. 주력 딜러를 잡아낸 나진 실드는 얼라이언스의 미드 억제기까지 밀어내며 넥서스에 다가섰다. 이후 두 번째 바론까지 획득한 나진 실드는 45분대 11-10으로 넥서스를 점령하며 롤드컵 두 번째 경기, 얼라이언스 전에서 힘겹고도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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