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송다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표 상용차인 트럭 모델 '더 뉴 2027 마이티', '더 뉴 2027 파비스', '2027 엑시언트'를 7일 동시 출시했다.
현대차의 상용차 라인업은 물류·건설·운송 등 국내 산업 현장 전반에 폭넓게 투입되며 시장을 이끄는 주류 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마이티는 중형 트럭 시장의 대표 모델로 평가받고 있고, 파비스와 엑시언트 역시 화물 운송과 특장 분야에서 높은 활용도를 보인다.
특히 전국 단위 정비망과 높은 부품 수급 안정성, 다양한 차급 구성 등을 기반으로 자영업자부터 대형 물류업체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출시된 3종은 브랜드의 차급별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통일된 디자인 언어를 적용해 상용차 패밀리룩을 완성했다. 또 실사용 환경에 맞춘 안전·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철민 현대차 국내마케팅팀 상무는 "이번 마이티와 파비스의 변화 방향의 핵심은 '더 강하게 그리고 더 현대적으로'다"라며 "현장에서 더 안정적으로 견뎌낼 수 있도록 트럭의 기본기를 한층 더 단단히 다졌고, 트럭을 단순 작업 도구에서 일의 파트너로 다시 보고 사용 경험 전반을 개선했다"라고 강조했다.
◆ 11년만 부분변경 '뉴 마이티'…세련된 디자인·안정성 겸비
더 뉴 2027 마이티는 2015년 출시 이후 약 11년 만에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새 모델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곁들였다. 전면부에는 신규 크롬 라인과 'V'자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강인한 이미지를 강조했고, LED 리어 콤비램프를 새롭게 탑재해 시인성과 고급감을 높였다.
내구성과 사용성도 개선됐다. 실내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AVN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디지털 사용성을 강화했다. 또 연비 효율 향상을 위한 어드밴스드 에코롤 기능과 전자식 브레이크 제어 시스템(EBS)을 적용해 주행 안정성을 높였다. 리어액슬 오일 교체 주기를 대폭 늘리고 대용량 알터네이터를 기본 적용하는 등 유지관리 효율과 샤시 활용성도 개선했다.
실제 주행로에서 마이티 신형은 승용차 못지않은 승차감을 선보였다. 시승 행사에서는 적재물을 싣지 않은 채로 주행이 진행됐으나, 실제 적재물을 싣고 달릴 경우에는 무게감이 더해지며 승차 안정감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시승 행사에서 현대차 관계자는 "12.3인치 클러스터와 디스플레이는 승용차에서 느낄 수 있는 편리함을 선보인다"라며 "전면 유리도 외자 스트립이 아닌 접합부에 직접 유리를 고무 실링으로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돼 차량 내부 정숙성도 대폭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당시 외부는 부둣가 근처의 바다 바람소리가 귀를 자극했지만, 탑승 당시에는 바람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내부 방음 효과가 상당했다.
◆ 7년 만 출시 '더 뉴 파비스', 고하중 특화 '프레스티지 맥스' 트림 눈길
더 뉴 2027 파비스는 2019년 출시 이후 처음 선보이는 부분변경 모델이다.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고하중 운송 수요에 대응하는 '프레스티지 맥스' 트림이 새롭게 추가돼 눈길을 끌었다. 프레임 높이와 두께를 강화해 최대 8~8.5톤 적재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했고, 보강 구조 최적화를 통해 내구성을 높였다.
기존 6단 자동변속기는 9단 자동변속기로 변경돼 동력 성능과 연비 효율을 동시에 개선했다. 여기에 엑시언트와 동일한 루프 바이저 디자인을 적용해 상위 모델과의 통일감을 강화했다.
현대차는 출시 4년 만에 신차급 부분변경을 거쳐 '더 뉴 2027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FCEV)'과 연식변경 모델 '2027 엑시언트'도 함께 선보였다. 내구성과 안전사양을 집중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엑시언트는 디스크 브레이크와 조향 계통 내구성을 개선해 장시간 운행 신뢰성을 높였고, 수소전기트럭은 신규 그릴 디자인과 함께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차로 유지 보조(LF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대거 적용했다. 연료전지 시스템 개선과 공회전 제어 기능 적용으로 전비 효율도 향상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물류와 건설 현장의 실제 운행 환경을 반영해 상품성과 안전성을 높였다"며 "상용차 고객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