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2018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신형 벨로스터·K3 '세계 최초 공개'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각각 신형 벨로스터와 K3를 세계 최고로 공개한다. 벨로스터는 날렵하고 소포티한 역동적 디자인을 자랑하고, K3는 역동적인 디자인에 볼륨감과 고급감을 업그레이드했다.
현대자동차는 16일(한국 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8 북미 국제 오토쇼' 언론 공개행사에서 '신형 벨로스터'와 '벨로스터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두 모델은 북미 시장에서 각각 올해 중순과 말에 출시될 예정이다.
신형 벨로스터는 유니크한 디자인에 역동적인 성능을 더해 스포츠 쿠페 감성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랠리카의 당당하고 역동적인 모습에 영감을 받아 개발돼 기존의 벨로스터가 가진 디자인 고유성을 유지하면서도 스포티함을 강조한 모습으로 탄생했다는 게 현대자동차의 설명이다.
전면부는 캐스케이딩 그릴을 입체적으로 재해석해 기존 차량과 차별화된 개성적이고 날렵한 형상으로 구현했으며 범퍼는 조각적이고 입체적인 조형 요소를 적용했으며 전후면 모두 에어 커튼을 적용해 공력 성능을 높였다. 후면부는 기존 벨로스터의 독특한 개성이었던 센터 머플러를 계승 발전시켜 고유의 디자인 요소로 자리 잡게 했으며 범퍼 하단에 리어 디퓨저를 적용해 스포티한 이미지까지 함께 추구했다.
구민철 현대외장디자인실 이사는 "신형 벨로스터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외장 디자인과 1+2 비대칭 도어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전작의 디자인 콘셉트를 유지하면서 후드와 벨트라인을 하나의 강한 곡선으로 연결해 슬릭하고 개성있는 프로파일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신형 벨로스터에는 운전자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스마트 사양을 적용해 스포티한 주행을 하면서도 안정감과 편안함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대자동차 준중형 차량 최초로 적용된 '스마트 쉬프트' 기능은 운전자의 운전 성향을 실시간으로 차량이 학습해 스포츠, 노멀, 에코 가운데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모드로 자동 변경해 차량을 제어한다.
이 밖에 전방 충돌방지 보조 시스템(FCA)을 전모델 기본화하여 적용했으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 경고 시스템', '차로 이탈방지 보조 시스템' 등 다양한 스마트 편의사양이 장착됐다.
'벨로스터 N'은 지난해 유럽시장 i30 N 출시에 이은 고성능 N 라인업의 북미 시장 최초 모델이다. 수치만을 강조하는 것이 아닌 운전의 즐거움을 중시하는 고성능 N의 개발 철학을 적용해 레이스 트랙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전후면에는 N 모델임을 강조해 주는 'N' 로고가 부착됐고 빨간색 캘리퍼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됐고, 듀얼 스포크의 별 모양 디자인 19인치 알로이 휠과 월드랠리챔피언십(WRC) 경주차에서 영감을 받은 리어 스포일러 디자인을 통해 고성능 N 모델만의 특성을 더욱 강조했다.
알버트 비어만 시험ㆍ고성능차 개발 담당 총괄 사장은 "벨로스터 N은 현대자동차가 모터스포츠를 바탕으로 얻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성한 고성능 신차다"며 "벨로스터 N을 통해 현대자동차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기아자동차는 한층 매력적인 디자인과 사양으로 무장한 'K3'를 세계 처음으로 공개했다.
6년 만에 풀체인지된 신형 K3는 역동적인 디자인에 볼륨감을 더한 업 스케일 다이나믹 디자인을 비롯해 스타일리시하고 실용적인 실내 공간,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탑재했다.
신형 K3 전면부는 롱후드 스타일을 기반으로 기아차의 상징인 호랑이코 형상의 라디에이터 그릴, X자 형태로 교차된 독특한 느낌의 주간주행등, 풀 LED 헤드램프 등을 적용해 스타일리시한 이미지와 풍부한 볼륨감이 특징이다. 전면 범퍼 아래쪽에는 대형 인테이크 그릴과 수평형 방향지시등이 포함된 에어커튼을 배치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측면부는 한층 길어진 후드를 기반으로 루프를 지나 트렁크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는 쿠페형 루프라인을 통해 다이나믹한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볼륨감을 강조한 면처리로 세련미를 더했다.
후면부는 화살 모양을 형상화한 애로우 라인(Arrow-line) LED 리어 콤비램프와 트렁크 가니쉬 적용을 통해 와이드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볼륨감을 강화한 리어 범퍼, 전면부와 동일한 수평형 방향지시등을 통해 역동적인 이미지를 더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수평으로 길게 뻗은 크롬 가니쉬가 대시보드에 더해져 전체적으로 넓어 보이면서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구현했으며, 플로팅 타입의 8인치 터치스크린 내비게이션과 항공기 터빈 형상을 본뜬 원형 사이드 에어벤트를 적용해 역동성인 이미지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실내로 눈을 돌려보면 신형 K3는 전장 4640mm, 전폭 1800mm, 전고 1440mm로 기존 모델(전장 4560mm, 전폭 1780mm, 전고 1435mm)보다 차체 크기가 더욱 늘어나며 보다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이 밖에 신형 K3는 최고출력 147마력(hp), 최대토크 132.4Ib-ft(18.3kg·m)의 누우 2.0 가솔린 엔진을 장착했으며 핫스탬핑 공법, 초고장력 강판 적용 등을 통해 매우 견고한 차체 강성을 확보했다. 후측방 충돌 경고,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도 크게 높였다.
오스 헤드릭 기아차 미국판매법인 상품기획담당 부사장은 "콤팩트 세단 시장은 미국에 가장 경쟁이 치열한 시장 중 하나다"며 "스타일, 패키지, 사양 등 다양한 면에서 크게 향상된 신형 K3가 미국 고객들에게 커다란 매력을 선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형 K3는 올해 1분기 중에 국내에 먼저 출시되고, 미국 시장엔 4분기 중에 판매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