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중국과 손잡고 미래차 개발 속도 낸다"

현대자동차는 8일(현지시각)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국제생태회의센터에서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합작 협의서를 공식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자동차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는 8일(현지시각)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국제생태회의센터에서 천민얼 구이저우성 당서기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해 양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전략 합작 협의서'를 공식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빅데이터는 커넥티드카가 무한대의 고도화된 정보의 중심이 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이를 통해 완벽한 자율주행을 구현하는 등 고객의 '카 라이프' 개선은 물론 연구개발과 상품성 향상, 고객 마케팅, 경영 의사 결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된다.

현대차는 빅데이터센터 구축으로 강력한 데이터 베이스를 확보하게 됨은 물론 차량 IT 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로 이미지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현대차는 구이저우성 내 '빅데이터 산업 특화 국가급 신구'인 '구이안신구'에 빅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중국 고객들에게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정의선 부회장은 "구이저우성은 빅데이터를 새로운 경제 성장엔진으로 발전에 이바지하면서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핵심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커넥티드카 등 미래 자동차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은 물론 현대차그룹의 중국 사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 중국 빅데이터센터는 현대차의 해외 첫 빅데이터센터로서 중국 내 차량정보와 각종 소셜 데이터를 모아 자산화하고, 이를 활용해 중국 소비자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수립하는 등 전략적 중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과 시스코 척 로빈스 CEO는 8일(현지시각)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내 한 호텔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협의서(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현대차는 중국 빅데이터센터에 이어 현지의 차량 및 교통 정보를 포함해 각종 소셜 데이터 등을 신속, 정확히 모으고 분석하기 위해 글로벌 주요 지역에도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구이저우성 빅데이터 특구에 입주해 있는 글로벌 IT기업과 중국의 스타트업들과 협업 모색에도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이 변화하면서 외부의 수많은 정보를 유의미한 정보로 재생산해 활용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해지고 있다"며 "중국 빅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IT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세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시스코와 협력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했다. 정의선 부회장과 시스코 척 로빈스 CEO는 8일 구이저우성 구이양시 내 한 호텔에서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한 전략적 협업 협의서(MOU)'를 체결했다.

정 부회장과 시스코 척 로빈스 CEO는 지난 4월 현대차 양재사옥에서 만나 커넥티드카의 핵심 기술인 차량 네트워크와 보안 기술에 대해 협업하기로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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