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한국지엠의 9월 내수와 수출 모두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한국지엠은 9월 한 달 동안 총 4만5113대를 판매했다고 4일 밝혔다. 내수는 1만407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했고 수출은 3만1035대로 지난해보다 11.6% 하락했다.
한국지엠의 주력 모델인 스파크는 5656대가 팔렸지만 지난해보다 9% 하락한 실적이다. 스파크뿐만 아니라 아베오(9월 판매량 138대), 크루즈(762대), 임팔라(602대) 등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6%, 41%, 69% 감소했다.
한국지엠의 RV 차량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캡티바(245대)는 75%, 올란도(889대)는 45%, 트랙스(870대) 38% 하락했다.
다만 중형 세단 말리부는 지속적인 인기를 끌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말리부는 9월에 3970대가 팔리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 1976대보다 100.9% 상승하며 한국지엠의 실적을 견인했다.
또 신형 카마로 SS는 9월에 134대가 팔리면서 스포츠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카마로의 지난해 9월 판매량은 단 2대였다.
상용차인 다마스와 라보도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4%, 39%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달부터 카셰어링 업체에 공급을 시작한 주행거리 연장 전기차 볼트는 18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의 9월 한달 간 완성차 수출은 3만1035대를 기록했다. 한국지엠의 올해 9월까지 누적 판매대수는 총 43만4573대(내수 12만7990대, 수출 30만6583대, CKD제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