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민족 최대 명절 추석 연휴, 가족 친지를 만나기 위해 고향을 찾는 사람은 물론 산과 바다로 자동차 여행을 계획한 사람들도 많겠지만, 장거리 운전에 대한 부담은 운전자들이 해결해야 할 숙제다. 도로 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부담도 있겠지만, 몇 가지 팁만 숙지해 둔다면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 귀향길을 보낼 수 있다.
장시간 운전에 앞서 차량 상태 점검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가다 서기를 반복하며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만큼 각종 오일류와 냉각수 점검은 출발 전 반드시 체크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브레이크, 엔진, 자동변속기용 오일 양을 살펴 보충하고, 워셔액도 비축해 두는 것이 좋다.
타이어 마모 상태나 공기압을 점검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야간 운전을 대비해 전조등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와이퍼도 새것으로 교체해 두면 빗길 운전도 걱정 없다.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보험회사의 긴급출동 서비스 연락처를 숙지해 두고, 기본 응급 약품을 챙겨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장시간 운전 때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졸음운전이다. 졸음을 억지로 참아가며 운전대를 잡기보다 휴게소에서 20~30분 정도 잠을 자거나 차에서 내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차량 내부를 쾌적하게 하는 것도 장거리 운전에 도움이 된다. 좁은 차 안에서 가족들과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는 만큼 자동차 실내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전자의 손이 가장 많이 닿는 핸들은 티슈로 닦은 후 세정용 스프레이를 사용해 닦아 주는 것이 좋고 운전자와 동승자가 가장 많은 면적을 접촉하는 자동차 시트는 진공청소기를 이용해 먼지를 제거하는 것이 좋다.
특히, 올해는 연휴 기간 늦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향을 찾는 에어컨 필터에 대한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차량용 에어컨 필터는 차량 외부의 미세먼지와 각종 유해물질로부터 운전자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철저한 필터 관리 없이 에어컨을 사용하게 된다면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바쁜 일정 탓에 차량 점검을 하지 못한 채 귀성길에 올랐다면, 완성차 업계에서 시행하는 무상점검 서비스를 활용해 보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6일까지 4일 동안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29개 거점에서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제공하는 '추석 특별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한다.
13일부터 14일까지 귀향길, 15일부터 16일까지 귀경길에서 현대자동차 19개소, 기아자동차 10개소의 서비스 코너가 운영되며 냉각수와 브레이크, 배터리, 전구류, 타이어 공기압 등 장거리 안전 운행을 위한 필수사항 점검은 물론 각종 오일류 보충, 와이퍼 블레이드 등 소모품 무상 교환, 필요 시 세부 진단 점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쉐보레 역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 동안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추석 연휴 특별 서비스 캠페인'을 시행, 쉐보레 전차량을 대상으로 엔진과 브레이크, 타이어 공기압 등 기본 안전점검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요시 냉각수와 엔진오일을 보충해주며, 친환경 및 무독성 에탄올 워셔액도 제공한다. 또한, 벌브류 등의 소모품도 무상으로 교환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