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25만대 판매 목표"... 현대차 '신형 i30' Q&A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해치백 시장 선점을 위해 5년 만에 자사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3세대 신형 i30을 7일 출시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가 아직 해치백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 완성차 시장 선점을 위해 5년 만에 자사 최첨단 기술을 집약한 3세대 '신형 i30'을 7일 출시했다.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와 신차 부재 등으로 내수 시장에서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는 현대차는 이번 프리미엄 해치백 '신형 i30' 출시를 기점으로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가 지난 2013년 프로젝트명 'PD'로 개발에 착수, 41개월 만에 완성한 '신형 i30'의 마케팅 전략은 어떨까. 파워트레인 개발부터 디자인,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 책임자를 통해 직접 확인해봤다.

- '신형 i30', 판매 목표치는 어느 정도로 예상하는가?

- '신형 i30'는 국내 시장에서 연간 1만5000대, 국내를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25만 대를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럽시장과 달리 국내시장에서 해치백 모델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10년전 4000대 수준이던 국내 해치백 시장은 지난해 2000만 대 를 넘어서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더욱이 '신형 i30'는 역대 가장 잘 갖춰진 기본기를 바탕으로 해치백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현지 모델을 넘어서겠다는 야심 찬 목표로 개발된 모델인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기존 가솔린 2.0 엔진을 대신 가솔린 1.4·1.6 터보 엔진을 새롭게 장착했는데 주력 트림과 타깃 고객층이 궁금하다.

- 주력 트림은 엔트리급인 1.4 터보 모델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국내 완성차 시장은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양분돼 있다. '신형 i30'는 '해치백'이라는 차별성과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추구하는 고객을 타깃으로 개발됐지만, 고급스러운 세단의 이미지와 실용성과 힘 있는 SUV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는 만큼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인 폭스바겐의 '골프'가 판매정지 처분을 받았는데, 해치백 시장 판도를 예상한다면?

- '골프'와 'i30'는 글로벌 시장에서 발전적인 경쟁 관계를 유지해왔다. '신형 i30'는 기본적으로 터보엔진을 장착하고 멀티링크 서스펜션과 차체 강성, 가격 경쟁력 등 모든 부분에서 동급 모델과 비교해 경쟁력을 갖춘 모델이다. 현재는 '골프'와 직접 경쟁을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신형 i30'는 국내를 넘어 유럽시장에서 경쟁 모델에 우위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된 모델인 만큼 글로벌 해치백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BMW의 'M'시리즈와 같이 '신형 i30' 트림에 고성능 브랜드 'N' 전용 모델을 추가할 계획은 없는지 궁금하다.

- 유럽과 달리 국내 시장의 경우 해치백 스타일의 고성능 모델 시장은 아직 활성화하지 못한 상태다. 때문에 앞으로 국내 시장 및 소비자 트렌드 변화를 자세히 분석해 어떤 차종에 N 브랜드를 적용할지 결정할 것이며, 현재까지도 이 같은 작업은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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