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롤스로이스 모터카(이하 롤스로이스)가 새로운 오픈 탑 모델 '던'을 18일 국내 시장에 내놨다.
롤스로이스 던은 최고급 4인승 컨버터블이 가진 희소성, 세련미 사교 공간으로서의 럭셔리 자동차를 현대적으로 해석해낸 모델로 지난 1950년부터 1954년까지 생산된 '실버 던'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됐다.
롤스로이스 디자인 총괄 자일스 테일러는 "롤스로이스는 사교 공간 역할까지 수행하는 최고급 자동차 브랜드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성인 4명이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안락함을 만끽할 수 있는 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새 오픈 탑 모델에는 6겹으로 제작된 소프트 탑은 풍절음을 최소화했고, 지붕이 덮인 상태에서 레이스 수준의 정숙함을 자랑한다. 또한, 시속 50km의 속도에서 20여 초 만에 소음 없이 개폐할 수 있다.
아울러 지붕을 열거나 닫았을 때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외관 판넬의 80%를 최신 4인승 슈퍼 럭셔리 드롭헤드 콘셉트에 맞게 재설계해 소프트 탑이 닫혀있을 때 감각적인 라인이 한층 강조되도록 디자인됐다.
개선된 안정성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롤스로이스 던은 차체 전체의 중량을 줄이면서 비틀림 강성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대부분의 컨버터블에서 발생하는 차체 진동현상(스커틀 쉐이크)을 최소화하고 자동차의 동적 안정성을 유지하는 데 중점을 뒀다.
동력 성능을 살펴보면, 6.6ℓ 트윈 터보 V12 엔진이 탑재돼 563마력의 최고출력과 79.6kg.m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0km이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5초다.
롤스로이스 던의 판매 가격은 4억4900만 원(VAT 포함)이다. 단,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맞춤 제작해주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을 적용하면 달라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