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독일의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가 연비를 절감시켜주는 '능동형 가속페달'을 개발했다.
17일 보쉬 코리아는 "가속페달의 작은 진동을 통해 효율적인 주행에서 비효율적인 주행으로 바뀌었을 때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능동형 가속페달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자동차의 연료 소비는 약 25%가 운전자의 운전습관에 결정됐다. 운전자가 탄력주행이나 부드러운 운전습관으로 경제적인 운전했다면 보쉬의 능동형 가속페달은 기술적인 도움을 줄 수 있게 됐다.
슈테판 자이버트 보쉬 사업부 사장은 "능동형 가속페달은 운전자가 연료 소비를 절감하는 데 도움을 주며 발생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에 대해 경고를 해준다"고 말했다.
이 가속페달은 운전자가 페달을 사용을 최소화하게 도와줘 최대 7%의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또 최적의 변속 타이밍 정보를 알려주는 기능이 있어 부드러운 드라이빙도 가능해진다.
능동형 가속 페달을 연료 절감을 위해 일정 속도로 주행 시 엔진이 정지하게 되는 스타트-스톱 코스팅 기능과 결합하면 추가적으로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보쉬는 이러한 기능을 통해 자동차의 전체 운행 시간 중 엔진의 작동을 멈출 수 있는 시간을 약 30%로 추정하고 있다. 능동형 가속 페달은 이러한 코스팅 모드가 작동할 수 있는 시점에 운전자에게 알람을 줄 수 있다.
하이브리드차량의 경우 능동형 가속페달은 차량이 전기 모터로 구동하다가 내연 기관으로 넘어가는 시점을 운전자에게 알려줌으로 운전자는 가속페달에 가하는 압력을 줄일 수 있다.
이 밖에도 내비게이션 시스템과의 연결을 통해 운전자가 급회전 구간을 고속으로 접근 시 경고해준다. 또 운전자가 제한 속도 초과 시 능동형 가속페달은 운전자에게 진동 또는 역압을 통해 운전자에게 가속 카메라가 전방에 있음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