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6에 저가 토션빔? 르노삼성 "50억 투자해 만든 AM링크"

르노삼성자동차가 SM6의 저가 토션빔 장착 논란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르노삼성자동차가 SM6의 저가 토션빔 장착 논란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르노삼성자동차 제공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3월 출시하는 프리미엄 중형 SM6에 대한 논란을 해명하기 위해 미디어 관계자와 블로거를 찾았다.

SM6는 르노가 지난해 유럽에서 공개한 탈리스만의 한국형 모델이다. 공개 당시 탈리스만은 유로피언 스타일과 고급 옵션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높은 관심 속에는 비난의 목소리도 있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SM6가 프리미엄 모델을 지향하면서 저가 토션빔을 탑재했다고 지적해 논란에 휩싸였다.

르노삼성 측은 저가 토션빔 장착 논란에 '억울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르노삼성은 "SM6의 토션빔 서스펜션은 비용 절감을 위해 싸구려 부품을 선택한 게 절대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SM6 제작에 참여한 한 기술자는 "SM6의 후륜 서스펜션은 그냥 토션빔이 아니라 AM링크다. 우리나라 도로 사정에 맞게 50억 원을 투입해 개발한 새로운 서스펜션이다. 관련 특허도 3개나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 자동차 시장에서는 보통 고급차에 멀티링크가 장착되어 있으며, 토션빔은 준중형차에 주로 장착되어 있다. 가격도 멀티링크가 더 비싸다.

르노삼성은 "SM6 AM링크의 가격이 멀티링크와 가격 차이가 없다. 가격 때문에 50억 원이나 투자해 개발할 이유가 없다"며 "멀티링크만큼 우수하지 않으면 한국 시장에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에 새로운 서스펜션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처럼 과속 방지턱이 많지 않고 도로 환경이 좋은 유럽에서는 중형차에 굳이 멀티링크를 고집하지 않는다고 한다. 탈리스만은 글로벌 전략 상품으로 개발 됐기 때문에 플랫폼 자체가 토션빔을 기반으로 짜였다. 한국시장에 맞는 토션빔 개선 작업이 필요했고 그 결과 AM링크를 만들어 냈다"며 AM링크를 개발한 이유를 설명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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