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 시장서 RV 48만대 판매
[더팩트│황원영 기자] 현대기아차가 올해 미국에서 역대 가장 많은 레저용 차량(RV) 판매를 기록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와 미니밴을 합한 RV를 총 48만4381대 판매했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RV 전체 판매량 46만561대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차종별로 보면 올 11월 누계 판매 기준으로 기아차 쏘울이 13만4974대로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어 싼타페(10만8616대), 쏘렌토(10만3377대), 투싼(5만5280대), 스포티지(4만7695대), 카니발(3만4439대) 순이었다.
업계는 이 같은 현대기아차의 RV 차종 판매 증가에 대해 최근 미국 시장의 전체적인 RV 차량 판매 확대 추세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1월까지 미국 자동차 시장 전체 판매량은 5.4% 증가했다. 승용차 판매는 2.1% 감소한 반면 RV 차량 판매는 11.8%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최근 판매를 시작한 신형 투싼과 기아차가 내년에 선보이는 신형 스포티지가 내년에 판매를 본격화하면 RV 판매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