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누적 수출 1500만 대 달성

기아차, 4년 3개월 만에 수출 1500만 대 돌파 기아자동차가 올해 6월 중으로 국외 수출 누적 판매 대수 1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 기아자동차 제공

기아자동차 국외 시장 누적 판매 1500만 대 넘어

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가 6월 내 누적 수출 대수 1500만 대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는 지난 1975년 첫 완성차 수출 이후 지난 5월까지 모두 1490여만 대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돼 이달 내 누적 수출 대수 1500만 대 돌파가 예상된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기아차의 실적은 지난 2013년 3월 1000만 대 돌파 이후 4년 3개월 만에 달성한 것으로 2005년 500만 대 돌파 이후 1000만 대 달성까지 걸린 기간보다 1년 9개월을 단축했다.

기아차는 연간 25만 대 수출 실적을 기록한 지난 1998년부터 연간 수출 실적이 내수 판매를 넘어선 데 이어 2011년부터는 매년 100만 대 이상 수출을 이어가고 있다.

모델별 누적 수출 실적을 살펴보면 소형차 '프라이드'가 올해 5월 말까지 모두 223만 대가 수출돼 최다 수출 모델로 집계됐으며, '스포티지'가 157만 대, '모닝' 143만 대, '쏘렌토' 108만 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지역이 603만 대로 가장 많았고, 유럽·러시아 335만 대, 아프리카·서아시아 252만 대, 중남미 171만 대, 아시아·태평양 129만 대로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 간 경쟁이 치열한 선진 북미 시장에서 가장 판매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기아차의 비약적인 수출 증가는 정몽구 현대기아차 그룹 회장의 경영 정책이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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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기아차는 현대차 그룹에 편입된 지난 2000년부터 올해 5월까지 수출 대수가 전체 수출 대수의 85%가량을 차지하고 있으며 2000년 대 초반 80만 대에 불과하던 국내 공장 생산량 역시 지난해 171만 대까지 확대해, 국내 생산량의 70% 이상을 수출하고 있다.

기아차는 이같이 향상된 수출 경쟁력을 기반으로 지난해 글로벌 누적 판매 3000만 대를 달성하며 연간 글로벌 판매 300만 대 시대를 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정몽구 회장을 중심으로 브랜드 신뢰 확보를 위한 품질 최우선의 경영혁신,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능동적인 대처를 위한 과감하고 신속한 의사결정, 미래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역량 강화 등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으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아차는 누적 수출 1500만 대 달성을 계기로 우리나라 주력 수출 기업으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고용 창출 및 무역수지 개선 등 국가 경제 발전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진정한 글로벌 톱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한 적기 대응체제 구축, 국외 지역별 마케팅 활동강화, 딜러 역량 제고 및 서비스 혁신 등 그로벌 경쟁력 화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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