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수입차 업체, 지난해 800억 원 배당 챙겨

외제차 수입 급증세 20일 재벌닷컴이 매출 상위 10대 외국계 수입차 업체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8조6258억 원으로 전년보다 36.7% 증가했다. /최진석 기자

지난해 이익의 40% 수준

국내에서 외제차 시장이 커지면서 외국계 수입차 업체들이 지난해 이익의 40% 수준인 800억 원을 배당으로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재벌닷컴이 매출 상위 10대 외국계 수입차 업체들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 업체의 지난해 매출은 8조6258억 원으로 전년보다 36.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1977억 원으로 147.8% 급증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경우 지난해 매출이 2조2045억 원으로 62% 증가하고 순이익은 345억 원에서 969억 원으로 180.6%나 늘어났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대주주 배당금을 2013년 173억 원에서 지난해 484억 원으로 3배 가까이 늘렸다.

BMW코리아의 지난해 매출과 순이익도 2조2999억 원과 201억 원으로 각각 20.6%, 22.4% 증가했다.

영국계 수입차 업체인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매출이 지난해 4740억 원으로 40.8% 늘고 순이익은 21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급증했다. 포르세코리아는 사업 개시 1년 만인 지난해 매출 2878억 원에 당기순이익 120억 원을 기록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와 포르세코리아는 각각 순이익의 80%가 넘는 61억 원과 109억 원을 대주주에게 각각 배당하기로 했다.

[더팩트 ㅣ 김진호 기자 sseou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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