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참가
르노삼성자동차(이하 르노삼성)는 오는 16일까지 제주도 중문단지 내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해 올해까지 전기차 1000대 판매 목표를 비롯한 전기차 비즈니스 전략을 6일 발표했다.
르노삼성은 이날 진행된 프레스데이에서 국산차 가운데 유일하게 기자간담회를 진행, 전기차 시장의 성숙과 확대를 위해 강력한 전기차 마케팅 전개와 함께 전기차 네트워크 확장, 전기 택시 보급 확대에 매진해 올해 전기차 1000대 판매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고객들의 전기차 구매 장벽을 대폭 낮춘다. 전기차 고객 전용 '특별 구매 패키지'를 출시해 전기차 고객들의 실질적인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를 시작한다.
아울러 르노삼성은 올해 전기차 민간보급을 시행하는 전국 16개 지자체에 전기차 전담 파일럿을 배치하고 전기차 전문 A/S 센터를 226개로 확대 구축하고, 배터리 수리 센터를 제주도에 추가 설립하는 등 전기차 관련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한다.
또한, 지난 2년 동안 각종 전기차 보급사업과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도출한 실증 결과 및 실용화 방안들을 관련 부처 및 지자체에 적극적으로 제안해 효과적인 전기차 보급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전기 택시 대중화를 위한 방안도 제시했다. 르노삼성은 올해부터 1회 주행거리가 200km 미만인 개인택시와 1인 1차제 택시들로부터 'SM3 Z.E.를 보급해 설치 공간 확보가 용이한 택시조합 법인택시 사업장 위주로 충전기 설치도 할 예정이다.
박동훈 르노삼성 영업본부장(부사장)은 "전기차 500대를 택시로 활용하면 하루 1만 명, 1년이면 최대 240만 명의 시민이 전기차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기 택시의 월 고정비는 LPG택시의 70~80%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동 거리가 많은 택시야말로 배출가스 절감이 가장 필요한 교통수단"이라며 "르노삼성이 전기 택시 보급을 주도해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택시 사업자들의 수익성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더팩트 | 서재근 기자 likehyo85@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