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서재근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의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 'GLS'의 스파이샷이 공개됐다.
16일(현지시각) 미국 자동차 블로그 '카스쿠프'는 차량의 앞뒤 범퍼 부위를 위장막으로 가린 채 시험 주행을 하는 'GLS'의 스파이샷을 공개했다.
'GLS'는 사실 기존 벤츠의 대형 SUV모델인 'GL'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이다. 벤츠는 지난달 자사 세단과 SUV, 스포츠카 등 각기 다른 라인업마다 독자적으로 적용해왔던 모델명 적용 체계를 간소화했다.
즉, 차량의 크기를 나타내는 영문 알파벳 'A·B·C·E·S'(A=소형, S=대형) 체재는 유지하되, SUV 라인업은 기존 'M, ML, GLK' 등으로 표기하던 것을 모두 'GL'로 통일해 소형 SUV는 'GLA', 대형 SUV는 'GLS' 등으로 표기하기로 한 것. 다시 말해 'GLS'는 기존 대형 SUV 모델인 'GL'의 새 이름인 셈이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살펴보면 'GLS'는 기존 'GL' 대비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라이트, 안개등 디자인이 일부 변경됐을 뿐 옆 라인과 후방라이트 등은 거의 변화가 없다.
다만, 성능 부분에서는 일정 수준 이상의 변화가 예상된다. 기존 'GL 3.0 디젤 AWD' 모델이 최대출력과 최대토크에서 각각 255마력, 62.3kg.m의 성능을 발휘한 것과 달리 'GLS'에는 벤츠의 새로운 3.0ℓ '트윈 터보 V6' 엔진이 적용돼 330마력의 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