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제네시스',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 올라

10일 현대자동차는 자사 프리미엄 후륜 세단 신형 제네시스가 미국 북미 올해의 차 2015(NACOTY) 승용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이하 현대차)의 프리미엄 후륜 세단 신형 '제네시스'가 미국 '북미 올해의 차 2015'(NACOTY) 승용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10일 현대차는 '제네시스'가 폭스바겐의 해치백 '골프'와 함께 승용부문 최종 후보에 올라 지난 2009년에 이어 2연패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NACOTY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2009년 '제네시스'(구형), 2011년 '쏘나타', 2012년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에 이어 4번째며, 이 가운데 2009년과 2012년에 각각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제네시스는 올해 11월까지 미국 시장에서 1만6808대가 판매됐으며, 올해는 출시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판매 7만대 돌파가 유력해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지난 5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시행한 안전도 평가에서 승용차 최초로 29개 부문 모든 항목 세부평가에서 만점을 획득하며 최우수 등급인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미국 최고 권위의 중고차 잔존가치 평가사인 ALG사가 발표한 '2015 잔존가치상'에서 프리미엄 대형차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경제성, 상품성 부문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은 "전 세대 '제네시스'의 NACOTY 수상은 현대차의 혁신적인 상품 개발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고급 세단 시장 진입에 상당한 도움을 줬다"며 "내년 1월 최종 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로 22회를 맞는 NACOTY는 미국, 캐나다의 신문과 방송, 라디오, 잡지, 인터넷 자동차 전문 기자단 60여 명의 투표로 승용차, 트럭 2개 부문의 수상이 결정된다.

해마다 9월에 후보 10개 차종을 선정하고, 12월 중순께 최종 후보를 발표하며 이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최종 수상 모델을 발표한다.

역대 수상 내역을 살펴보면, 유럽과 일본 메이커가 각각 4회, 3회씩 수상했다. 올해 NACOTY에서 '제네시스'가 선정되면 현대차는 단독 브랜드만으로 3회 수상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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