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수, 8일 오전 모친상…빈소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더팩트ㅣ강수지 인턴기자] 개그맨 윤정수가 모친 비보를 접한 가운데 프로페셔널한 정신을 발휘해 주위의 감탄을 자아냈다.
윤정수는 8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상암산로 JTBC 사옥에서 열린 종합 편성 채널 JTBC 예능 프로그램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갑작스럽게 자리를 뜨게 됐다. 윤정수의 어머니는 이날 기자간담회가 진행되던 시각에 세상을 떠났다.
자리를 떠나기 전 윤정수는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기자간담회에 임했고, 분위기를 압도하는 유쾌한 면모를 보이며 좌중을 폭소케 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무대 위와 무대 뒤를 여러 번 왔다 갔다 해 무슨 영문인지 의문을 자아냈다.
그러던 가운데 윤정수는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들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취재진에 "갑작스러운 일정이 생겨 먼저 자리를 뜨게 됐다"며 자신에게 질문이 있다면 먼저 해주기를 바란다고 양해를 구했다. 또 그는 "질문이 안 들어와도 질문 들어온 척할 수 있다"고 호탕하게 웃어 보여 현장에 있던 사람들은 그의 안타까운 상황에 대한 추측을 전혀 할 수 없었다.
윤정수 소속사 관계자는 이날 오후 <더팩트>와 통화에서 "윤정수 씨 어머니가 꽤 오래전부터 지병으로 매우 편찮으셨다. 요즘 계속 생사를 오가는 위급한 상황에 놓여계셨다"며 "그래서 윤정수 씨도 요즘 계속 정신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사실 이날 기자간담회 가운데 세상을 떠나셨는데, 윤정수 씨에게는 자세한 이야기를 드리지 않고 어머니가 위독한 상황이라고만 설명한 후 병원으로 향하기를 권했다"며 "병원으로 이동하면서 윤정수 씨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님과 함께 시즌2-최고의 사랑' 관계자는 같은 날 오후 <더팩트>와 통화에서 "윤정수 씨가 기자간담회 진행 가운데 갑자기 어머니가 편찮으시다고 양해를 구하며 급히 자리를 뜨게 됐다. 너무나 밝은 표정으로 관계자와 기자분들에게 양해를 구해 모친상을 당했을 거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또 해당 관계자는 "마음 아픈 상황에서도 프로페셔널한 정신을 발휘해준 윤정수 씨에게 미안하면서도 고마운 감정이 든다"고 말했다.
윤정수 모친의 빈소는 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0일, 장지는 강원도 강릉 모처에 마련된다.
[연예팀ㅣssent@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