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물류사업 확대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로 물류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동원그룹 홈페이지 캡처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은 동부익스프레스 인수로 물류사업 등 사업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다. /동원그룹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ㅣ박대웅 기자] 동원그룹이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동원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원엔터프라이즈는 최근 동부익스프레스 대주주인 KTB PE-큐캐피탈 등 사모펀드 운용사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동부익스프레스 경영권 인수에 관한 배타적 협상권을 확보했다.

동원그룹은 현재 실사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분 100%에 대한 매각가는 4700억원 안팎으로 전해진다. 실사 후 3~5% 범위 내에서 가격 조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동원그룹이 그동안 성사시킨 인수합병 중 가장 큰 규모다.

동원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동원산업의 기존 물류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동부익스프레스는 육상과 해상 물류, 여객 운송, 렌터카 등 사업을 하는 국내 3위권의 종합물류 업체로 지난해 매출은 7195억 원, 영업이익은 444억 원을 거뒀다.

KTB PE 컨소시업은 지난 2014년 31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설정해 동부그룹으로부터 동부익스프레스를 인수했다. 지난해 동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동부그룹이 보유한 재매입권이 사라지면서 곧바로 공개매각에 돌입했다.

우선협상자로 현대백화점그룹을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했지만, 가격합의에 실패하며 거래가 불발됐다. 이후 동원그룹과 개별 협상을 진행해 동부익스프레스의 매각에 전격 합의했다.

bd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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